5년 만에 드라마에 컴백하는 윤은혜와 오랜만에 로맨틱코미디에 출연하는 천정명이 드라마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다.
31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MBN 새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조창완 감독, 천정명, 윤은혜, 한고은, 주우재, 표지훈, 이혜란 등이 참석했다.
‘설렘주의보’는 사랑을 믿지 않는 스타닥터 차우현(천정명 분)과 알고 보면 연애 바보인 톱스타 윤유정(윤은혜 분)의 위장 로맨스를 그린다. 공통점이라고는 없는 두 사람이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약 연애에 돌입, 심쿵 폭격 러브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천정명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정녕 연애에는 무관심한 차우현 역을, 윤은혜는 정상에 올라 선 반박불가 톱스타이지만 알고 보면 연애바보인 윤유정 역을 맡았다. 한고은은 윤유정의 소속사 대표 한재경으로 분하고, 주우재는 윤유정의 절친이자 훈훈한 비주얼의 여심 저격수 성훈으로 활약한다.
윤은혜는 “천정명을 연기로 만난 건 처음이다. 굉장히 솔직하고 표현에 있어서 배려가 있다. 서핑을 가르쳐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연기인지 아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정하게 알려줬다. 내가 다칠까봐 배려해주는 모습에 ‘믿고 가도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하나 의지하면서 연기해서 호흡이 잘 이뤄지는 것 같다”며 “이해되지 않는 신이 있더라도 상의하고 맞춰가면서 좋은 모습을 뽑아내려고 잘 맞춰가고 있다”고 했다.
천정명은 “윤은혜와 호흡을 잘 맞춰가면서 연기해서 촬영장에서 트러블이 없다. 윤은혜는 준비성이 철저하다.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준비해 오더라. 연기적인 면에서 나도 부족하지만 윤은혜 배우를 만나게 되서 내가 준비해온 게 딱딱할 수 있는데 호흡을 섞다 보면 자연스러운 면이,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연기할 수 있고 그렇게 보여주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창환 감독은 “윤은혜와 천정명이 각 캐릭터에 잘 맞는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 윤은혜가 몸을 던져서 연기했고 천정명은 디테일한 부분을 연기하기 위해 고생하고 있다”고 했다.
요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고은은 이 드라마에서 다시 한 번 시크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한고은은 “‘동상이몽’을 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산산조각 났다. 그런 모습을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실망을 안겨 드릴까봐 걱정했는데 많이 감싸주시는 것 같고 공감해주셔서 예전보다 인사를 해주는 분들이 많아져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한고은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한세경은 윤유정의 친한 언니이자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엄마 같은, 언니 같은 인물이다. 시크하고 내가 항상 했던 친밀한 캐릭터다. 예전과 다른 게 있다면 유일하게 이번 드라마에는 멜로가 없다. 윤은혜와 드라마를 통해 처음 만났는데 내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윤은혜가 적극적으로 다가 와줘서 촬영하는 게 즐겁다. 엄마처럼, 언니처럼 윤은혜를 바라보게 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사랑의 온도’에 이어 ‘설렘주의보’로 또 연기 활동을 펼치는 피오는 “연기가 가장 어렵다. 예능은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으면 많은 분이 그 모습이 호감이면 좋아해주는 것 같은데 연기는 정말 노력해서 열심히 공부해야 호감을 얻을 수 있고 인정해주는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우재는 “큰 역할을 맡게 되서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사실 캐릭터가 내가 평소에 갖고 있는 면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순애보라는 면이 내가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선배님들과 연기를 같이 할 때 굉장히 자연스러운 톤으로 연기해주셔서 그거에 맞게 잘 녹아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설렘주의보’는 3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