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모션] “우승 못해서 죄송하다” 푸이그, 진솔한 동영상 고백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31 15: 40

야시엘 푸이그가 팬들을 향해서 올린 동영상 고백이 화제다.
LA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1-5로 패배했다. 다저스는 1승 4패로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푸이그는 31일 자신의 고백이 담긴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푸이그가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20분이 지난 시점에서 올 시즌을 돌아보는 내용이다. 푸이그의 진솔한 모습이 담겨 있어 화제다.
푸이그는 “기분이 좋지 않다. 우리가 졌기 때문이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졌다. 몇 번을 포스트시즌에 갔든 그것은 좋지 않은 역사다. 동료들과 내 자신에게 미안하다”고 동영상을 시작했다.
운동장에서 푸이그는 ‘오버’를 즐긴다. 동료들에게 힘을 주기도 하지만, 상대 선수들이 기분 나빠하는 것도 사실이다. 푸이그는 “난 때로는 운동장에서 미친다. 그것을 안 좋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게 내 직업이다. 난 재밌게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 야구를 더 즐기고 싶다. 동료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팬들을 향해 푸이그는 “LA에서 뛰는 것을 사랑한다. 다저스를 사랑한다. LA에 있는 아이들을 사랑한다. 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팬들은 163경기에 모두 와줬다. 3차전 18이닝 경기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내 이름을 부르면서 응원해줬다. 정말 감사하고 또 미안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우승을 못했기 때문이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31년을 기다렸다. 그 꿈을 이루고 싶다”며 팬들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표하면서 영상을 마무리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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