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 복귀+재사과”..‘설렘주의보’ 윤은혜, 로코퀸 명성 되찾을까(종합)[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0.31 17: 50

배우 윤은혜가 과거 사과가 부족했었다며 3년 만에 다시 한 번 표절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5년 만의 드라마 복귀를 앞두고 대중에게 또 사과했지만 반응은 여전히 싸늘한 상황. 연기로 3년 동안 이어지던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윤은혜는 31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 제작발표회에서 과거 표절 논란에 대해 다시 사과했다. 윤은혜는 표절 논란에 대한 질문을 어느 정도 예상한 듯 담담하게 이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윤은혜는 “3년 전에 기회가 있어서 공식석상에서 사과드린 적이 있었는데 부족한 사과였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킨 점 실망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오랜만에 작품하게 됐는데 팬들의 실망이 있어서 떨린다. 내가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돼서 현장에서 더 많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감사하게도 많이 도와주셔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윤은혜는 2015년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 동방위성 TV 패션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2’에서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만든 화이트 코트 의상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 표절논란이 불거졌다. 우승을 차지한 화이트 코트가 국내 한 디자이너의 의상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표절 의혹에 휩싸인 것. 이후 윤은혜는 명확하지 않은 입장 해명과 3달 뒤 공식석상에서 뒤늦은 사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대해 윤은혜는 ‘부족한 사과’였다며 또 사과한 것.
윤은혜는 3년 전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드라마로는 5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오랜만에 드라마 컴백이기도 했고 과거 논란으로 많은 고민의 과정이 있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내가 뭘 잘할 수 있을지, 사람들이 어떤 점을 믿고 기다려줄지 고민하다가 로맨틱 코미디로 많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서 놓치지 않았다”고 했다.
윤은혜는 드라마 ‘궁’, ‘포도밭 그 사나이’, ‘커피프린스 1호점’, ‘아가씨를 부탁해’, ‘내게 거짓말을 해봐’ 등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로 큰 흥행을 끌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도 자신의 ‘주특기’인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를 선택했다.
윤은혜는 “예전에 비해 나이도 많아졌고, 지금 과거에 했던 작품을 다시 한다고 해도 연기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때보다 성숙해진 면이 있을 거고 두려운 면이 있을 거고 표현의 방법에서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며 “예전에는 재미있어야 하고 사람들을 즐겁게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면, 지금 감사하게도 지금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을 만나면서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경험 이상의 것들이 표현되더라. 일반적으로 보여줬던 연기와 다를 것 같다. 좀 더 자연스러워진 모습 보여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다시 선택, 비슷한 이미지로 연기하는 것에 대해선 “너무 오랜만에 나와서 그 이미지는 좀 더 소비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대본을 외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민하고 긴장했는데 촬영현장 가니까 재미있고 현장 자체가 설렘이 되는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 감사하면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3년 만에 다시 사과하고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윤은혜. 새로운 로맨틱코미디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그가 연기로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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