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주효상, "어제 이보근 선배 포크볼, 본 것 중 최고"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0.31 17: 05

"어제 이보근 선배의 포크볼은 본 것 중에 최고였다."
넥센 히어로즈 포수 주효상이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30일) 3차전 경기를 돌아봤다. 8회 이보근의 포크볼에 대해 "그동안 본 것 중 최고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주효상은 "어제처럼 투수들의 공이 포수가 요구했던대로 다 와준 경기는 거의 없었다. 너무 좋았다"면서 "특히 6회 위기를 막았을 때는 (오)주원 선배님과 기뻐서 날뛰었다"고 말했다. 

6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 정의윤을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8회 무사 2루의 위기에서는 한동민, 최정, 제이미 로맥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위기를 극복한 원동력으로 리드했던대로 공이 모두 왔기 때문이라고 주효상은 되돌아봤다. 
그는 "어제 위기 때 선배님들이 좋아하는 구종을 요구했다"면서 "주원 선배는 계속 직구를 요구했다. 주원 선배님이 정의윤 선배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맞았다고 하셨다. 저는 그 사실을 몰아서 사실 의아하긴 했다. 공이 가운데 몰렸지만 타자가 바깥쪽 공에 초점을 맞추면서 타구가 먹혀서 병살로 된 것 같다"고 전했다.
8회 무사 2루 위기에서 이보근의 'KKK' 행진 역시 가장 자신 있는 포크볼을 이보근이 원했기 때문. 주효상은 "어제 이보근 선배의 포크볼은 공을 잡는 입장에서 봐도 직구처럼 보였다"면서 "어제 포크볼이 그동안 본 보근 선배의 포크볼 가운데 최고였다"고 밝혔다.
이어서 "보근 선배님이 '올해 포크볼 떨어질 것 다 떨어졌다'고 말씀하셨다"며 웃었다.
한편, 주효상은 이날 역시 9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이승호와 호흡을 맞춘다. 주효상은 "사실 (이)승호와 호흡을 맞춘 적은 별로 없지만, 잘 리드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