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가요계에선 'YG는 외모를 안본다' '양현석의 보석함은 쉽게 열리지 않는다'라는 우스갯소리가 공공연하게 거론되어왔다. 하지만 이제 이 같은 인식들은 'YG보석함'이 시작되면서 완전히 바뀔 전망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 ‘YG보석함’의 본격적인 론칭을 알렸다. 내달16일 오후 10시 브이라이브(V앱)에 선공개 된 후 밤 12시 JTBC2 와 유투브에 동시 공개된다.


먼저 지난 29일 프로그램 제목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사실 'YG보석함'은 YG엔터테인먼트에게 마냥 긍정적인 이미지의 단어는 아니었다.
'양현석 보석함' 혹은 'YG보석함'이라는 단어는 YG아티스트들의 공백기가 길어서 나온 별칭이기 때문이다. 팬들은 YG아티스트들은 한번 활동하고 들어가면, 보석함에 갇혀 잘 안 나온다고 불만을 토로했던 바.
하지만 올해 YG엔터테인먼트의 보석함은 활짝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빅뱅,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 승리 등이 연달아 컴백하며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둔데다 제니, 송민호 등도 신곡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YG엔터테인먼트의 모든 남자연습생들도 'YG보석함'을 통해 공개된다. 무려 29명이다. 'YG보석함'에선 연습생들의 데뷔과정을 낱낱이 보여주며 보석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말끔히 씻어버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YG엔터테인먼트는 연습생들에게 외모를 안보는 기획사로 정평이 나있었다. 빅뱅 대성이 과거 '리얼다큐 빅뱅'에서 'YG는 외모를 안본다고 해서 지원했다'라는 장면은 요즘에도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31일 공개된 ‘YG보석함’ 티저 영상에는 양현석 대표프로듀서가 직원들에게 "이번에는 내가 외모본다고 했잖아?"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직원들은 "진짜요?"라고 당황스러워했고 티저 영상을 보는 팬들 역시 의아할 법한 발언이었다.

이처럼 YG엔터테인먼트는 이번에 실력은 물론 외모도 갖춘 새 보이그룹을 내놓겠다는 각오다. 블랙핑크와 마찬가지로 실력은 기본이고 외적 매력을 동시에 갖춘 스타성 있는 인재를 찾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평가와 선택을 모니터링한 후 선발 기준에 적용, 데뷔 전부터 엄청난 팬덤을 형성할 것으로 추측된다.
그만큼 'YG보석함'은 기획단계부터 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와 홍보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4년만에 내놓는 신인 보이그룹이기에 역대급 지원을 하겠다는 셈이다.
이미 YG표 데뷔서바이벌에 대한 신뢰는 두텁다. 빅뱅, 위너, 아이콘 역시 서바이벌을 거치며 데뷔와 동시에 최정상 그룹으로 거듭났다. 이번에는 미션 위주의 기존 데뷔서바이벌과 다르게 YG의 내부 시스템까지 파헤칠 예정이라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YG보석함' 속 YG엔터테인먼트와 연습생들은 어떤 모습으로 대중을 만나게 될까. /misskim321@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