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솔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그 첫번째 타자는 제니. 제니에 이어 로제 솔로까지 예고된 상황에서 블랙핑크가 데뷔 2년만에 제2막을 화려하게 열 수 있을까.
제니는 오는 12일 첫번째 솔로곡 'SOLO'를 발표한다. 그동안 블랙핑크를 통해 보여준 강렬하고 걸크러시 돋보이는 모습과 달리, 솔로 티저에서는 주근깨를 그린 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을 과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제니의 신보에도 YG의 믿고듣는 조합이 출격했다. 히트곡 메이커 테디가 작업한 이번 신곡 '솔로'는 팝적인 요소가 적절히 가미된 힙합곡으로 직설적이고 솔직한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다. 예전과 비교했을 때 한층 소녀스러운 모습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양현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블랙핑크 제니에 이어 로제의 솔로 출격까지 알린 상황이다.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 '마지막처럼', '뚜두뚜두' 등 내놓는 노래마다 연타석 히트를 기록한 블랙핑크에게 솔로 도전이라는 또다른 과제가 나온 셈이다.

이는 곧 제니의 첫 시작이 어떤 결과물을 일궈내느냐에 따라 블랙핑크 멤버들의 향후 솔로 활동에도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물론 그동안 블랙핑크가 보여준 기대감이 있기에 첫 시작은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솔로 활동을 시작으로 블랙핑크는 미국 진출, 단독 콘서트 등 또 한 번의 성장을 위한 행보를 보여줄 예정이다. 제니의 첫 솔로 곡은 오는 11월 10일과 11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블랙핑크의 국내 첫 콘서트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YG는 제니의 외면과 내면 안에 공존하고 있는 연약한 소녀와 독립적이면서도 강한 여성, 두 가지 모습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 자신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 블랙핑크는 지난 22일 유니버설 뮤직 그룹 인터스코프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본격 미국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한국에서 자란 지수와 태국인인 리사,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란 로제, 뉴질랜드에서 자란 제니 등으로 구성된 선천적으로 글로벌화된 그룹인만큼 미국 시장에서도 잘 통할 것이라는 현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렇듯 블랙핑크는 제니의 솔로 데뷔를 시작으로 다양한 변화를 거치며 블랙핑크의 제2막을 알릴 예정이다. 과연 이들이 솔로를 시작으로 또 한 번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