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울산, 수원 약점 초반 공략 'FA컵 2연패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0.31 21: 23

울산의 수원의 고질적인 문제를 파고들며 '리얼 블루'임을 증명했다.
울산 현대는 31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 수원 삼성과 경기서 1골-1도움을 기록한 리차드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에 오르며 FA컵 2연패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울산은 이근호-주니오-김인성의 빠른 스피드를 가진 공격수들을 투입, 수원과 맞섰다. 반면 수원은 데얀을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 시키며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전술을 사용했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선수들이 측면으로 볼을 이동 시킨 뒤 빠르게 수원 진영으로 전진했다. 또 파울이 많은 수원의 수비 약점을 놓치지 않고 이용했다. 선제골 상황에서 수원 곽광선을 상대로 울산은 돌파를 펼치며 파울을 얻어냈다. 아크 오른쪽 모서리 부근서 곽광선은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 그는 옐로카드를 받았고 프리킥 기회를 울산에 넘겨줬다.
프리킥 기회서 수원 수비진은 오프 사이드 트랩을 쓰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명재가 올린 프리킥은 절묘하게 파고든 리차드 머리에 맞고 수원 골네트를 흔들었다. 리차들의 골 상황에서 수원 수비는 적극적으로 공중볼 다툼을 시도하지 않았다. 골키퍼 신화용도 자리에서 치열한 움직임은 없었다.
또 전반 23분 오프 사이드 판정을 받은 주니오 골 상황에서도 수원 수비진의 치열함은 없었다.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사이 울산은 한 골 더 터트렸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 또 실점했다. 수비진이 공중볼 경합을 하지 않아 울산은 쉽게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서 박기동을 투입한 수원은 일단 만회골을 터트렸다. 그라운드에 나선 박기동의 어시스트를 이종성이 침착하게 득점, 후반 10분 2-1을 만들었다. 또 수원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수원은 울산을 강하게 몰아치며 반전을 원했다. 하지만 경기는 수원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다. 울산은 수원에게 공세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전반서 2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던 수원은 반전을 원했지만 결과는 울산의 승리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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