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결국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갔다.
넥센은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2연패 이후 2연승을 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2패 원점을 만들었다. 최동 5차전에서 다시 한 번 한국시리즈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넥센은 이승호가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뒤이어 올라온 안우진도 4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4회말 제리 샌즈가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6회초에는 상대 실책과 김하성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만들었다.

다음은 장정석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 5차전까지 갈 수 있어서 기쁘다. 잘 준비해서 후회없는 경기 하도록 하겠다.
- 안우진을 끝까지 던지게 하고픈 생각은 없었나?
▲ 던지게 하고 싶었는데, 힘이 빠진 것 같았다. 나이트 코치가 체크를 했는데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 교체했다.
- 안우진 5차전 등판 여부는?
▲ 하루 쉬고 컨디션 체크를 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
- 6회 스퀴즈 상황을 설명하자면?
▲ 세이프티 스퀴즈였는데 실패였다. 상대방 실책으로 득점을 했기 때문에 운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 5차전 선발 투수는?
▲ 제이크 브리검이 나선다.
- 이승호는 오늘 어떻게 봤나?
▲ 너무 완벽했다. 포스트시즌이 아니었다면 바꾸지 않았을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 마지막이기 때문에 더 좋은 카드를 써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교체를 했다. 이승호는 80개 정도 가까이 던지게 했지만 체력적으로는 100개 이상 투구한 느낌일 것이다. 어린 선수로 좋은 경험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 5차전 선발 투수와 투수 운영 전략은?
▲ 쉬면서 생각할 예정이다. 브리검이 잘 던질 것이다. 나머지 승리조들은 휴식을 취하면서 괜찮은 상황. 선발에서 한 명 정도 뒤로 빼서 준비를 하면 될 것 같다.
- 문학의 홈런 공포증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 공격적이 돼야 할 것이다. 브리검이 공격적인 투구를 해서 유리한 카운트로 갈 수 있게끔 준비를 할 것이다.
- 4회 이승호가 연속 볼넷을 내줬는데 끝까지 밀어붙였는데?
▲ 안우진이 대기했다. 강승호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거기서 한 점 정도 준다고 해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거기서 마무리된 후 5회는 고민했다. 안우진을 바로 올릴 지 고민했다. 이승호에 기회를 한 번 줬지만 볼넷이 나왔다. 힘이 빠진 것을 느꼈다.
- 김하성이 적시타도 쳤다. 살아날 것이라고 보는가?
▲ 김하성은 전환점이 될 것이다. 피자도 돌리고 좋은일 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 5차전은 본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보근을 9회에 올린 이유는?
▲8회 올릴까 준비를 했다. 다행히 김하성, 김혜성이 멋있는 플레이로 병살을 만들어서 위기를 모면했다. 거기서 힘이 빠진 듯해서 이보근이 몸을 풀고 있었다. 4점 차여서 이보근으로 끝내고 싶었는데 홈런을 맞으면서 투수의 움직임이 그렇게 됐다. /jhrae@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