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PS 3승' 안우진, "인천으로 가서 기쁘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31 22: 31

넥센 히어로즈 안우진이 괴력을 발휘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했다.
안우진은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5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30일) 열린 3차전에서 1이닝만 소화하면서 힘을 비축한 안우진은 4이닝 동안 괴력을 발휘하면서 시리즈 원점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경기를 마친 뒤 안우진은 "인천으로 갈 수 있어서 좋다"라며 "초반에는 윽박질러도 제구가 잘 잡혔는데, 후반 가면 더 세게 던지려고 하면 제구도 날려서 그런 문제가 있었다. 후반에 밸런스로 가볍게 던지려고 하다보니 공의 스피드가 느려졌다. 마지막 회가 지나갈수록 제구에 더 신경 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오늘 슬라이더가 짧게 휘어서 장타 걱정을 했다. 다행히 스윙이 나왔다"라며 "힘들긴 하지만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고 큰 무대에 서기도 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마운드에 오르면 힘들다는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안우진은 4-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를 이보근에 넘겨주며 임무를 끝냈다. 이보근이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안우진은 팀 선배를 향한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안우진은 "(이)보근 선배님 많이 던져서 몸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피로가 쌓여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잘 막아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안우진은 "한 경기만 더 이기면 한국시리즈 간다. 이제 현실로 다가온 것 같다"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염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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