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드라마’ 옵트아웃 여부, 오늘 안에 결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1.01 06: 09

클레이튼 커쇼(30)의 거취가 오늘 안에 결정된다.
커쇼는 미국 동부시간 10월 31일 자정(한국시간 1일 오후 1시)까지 자신의 옵트아웃(opt-out) 실행여부를 결정해 발표해야 한다. 커쇼가 옵트아웃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다저스와 남은 잔여 2년 6500만 달러(약 741억 원) 계약을 이행한다.
커쇼가 옵트아웃을 선언할 경우 다저스가 오는 3일 1790만 달러(약 204억 원)의 퀼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를 제시할 것이다. 리그최고급 투수인 커쇼는 당연히 이를 거절한 뒤 FA 신분으로 다저스 및 다른 구단과 협상하게 된다.

현지에서는 다저스 잔류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문제는 계약규모다. 만 30세에 접어든 커쇼는 전성기에서 내려오는 시점에 있다. 그는 최근 3시즌 동안 등과 어깨부상으로 고생했고,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이 최고액을 따내는데 결정적 장애물이 될 전망이다. 언제까지 ‘커쇼’라는 이름값으로 최고계약을 기대하기는 무리다.
다저스 역시 3250만 달러(약 371억 원)에 달하는 커쇼의 몸값이 부담스럽다. 사치세를 줄이고 다른 FA 선수를 잡기 위해서라도 커쇼에게 투자하는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다저스가 상징적인 의미가 큰 커쇼를 붙잡더라도 최대한 몸값을 깎기 위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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