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의 원인이었다".
한신 타이거스가 윌린 로사리오를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했다. 팀 역대 외국인 최고 금액인 연봉 3억 4000만 엔을 지불했지만 낙제 성적을 내자 가차없이 1년 만에 재계약을 포기했다. 로사리오는 일본내 다른 구단 혹은 한국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다니모토 오사무 한신구단 부사장은 "재계약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다.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고 로사리오의 방출 배경을 설명했다.

로사리오는 4번타자로 기대를 모았다. 메이저리그 71홈런, 한화에서 2년 연속 3할 30홈런 100타점의 실적을 앞세워 당당히 한신에 입성했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도 연일 홈런포를 날리며 일본 전문가들의 격찬을 받았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부진에 빠졌다. 정교한 일본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냈다. 두 번이나 2군에 내려가면서 사실상 퇴출을 예고했다. 75경기 출전에 타율2할4푼2리, 8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한신은 17년 만에 센트럴리그 최하위의 굴욕을 당했다. 스타 출신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은 지휘봉을 놓았다 '산케이스포츠'는 "17년 만에 꼴찌로 추락한 이유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로사리오의 부진이었다"고 지목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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