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이강인,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준비되고 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1.01 08: 46

1군 데뷔전으로 주목을 받은 이강인(17, 발렌시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수페르 데포르테'는 이강인의 공식 1군 데뷔 무대에 대해 "발렌시아 클럽의 최고 뉴스이며 팬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관심을 나타냈다. 
이강인은 지난 31일 스페인 사라고사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CD에브로와의 2018-2019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날리는 등 발렌시아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의 이날 출전은 100년 된 발렌시아 역사에 남는 장면이었다. 이강인은 구단 최초 1군 무대에 선 아시아인이자 역대 최연소 외국인 선수가 됐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이미 프리시즌에서 득점까지 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터라 이날 선발 출전이 그리 놀랄 일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실제 이강인은 지난 7월 1군 데뷔전을 치렀고 8월 레버쿠젠전에서는 골까지 터뜨렸다.
특히 이 매체는 "이강인은 자신이 이날 준비가 됐다는 것을 확신시켜줬다"면서 "한걸음 한걸음 착실하게,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이날 출전으로 발렌시아의 공식 1군 무대를 밟은 역대 9번째로 어린 선수가 됐다. 17년 8개월 11일의 나이인 이강인은 프란 비얄바(17세 7개월 7일)와 페란 토레스(17년 9개월 1일) 사이에 위치하게 됐다.
수페르 데포르테는 "마르셀리노 감독이 이강인을 평소처럼 왼쪽 측면에서 뛰도록 했으며 이강인은 아주 긍정적인 모습들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최고는 아니었지만 경기에 뛸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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