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캐릭터 만들었다”
배우 성훈이 로코킹 저력을 또 한 번 입증할까.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옥수수 오리지널 드라마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성훈이 연기할 강준혁은 아시아의 연인으로 불리는 월드스타. 아역 데뷔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위치를 유지해온 그는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다. 이번 역할은 다른 배우를 떠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성훈이 딱 떠오르는 역할이다.
성훈은 앞서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꿈을 드림’, ‘애타는 로맨스’, ‘아이가 다섯’, ‘오 마이 비너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여심을 흔들어온 바. 특히 ‘로코킹’ 수식어를 얻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한류스타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야말로 그가 맡은 강준혁과 비슷한 실제 삶을 살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성훈은 “사실 준혁이가 갑질을 굉장히 많이 한다. 드라마를 해오면서 그런 역할을 많이 맡아봤다. 그래서 싱크로율이 좋다고 생각을 해주실 수 있지만 원래 성격은 그렇지 않다. 갑질은커녕 항상 을의 마음으로 조심조심 행동하는 편이라 캐릭터랑 크게 맞지는 않는데, 캐릭터 잡을 때 고민을 많이 했다. 비슷한 역할을 많이 했고 그렇게 하면 재미없고 뻔하다는 이야기를 하실까봐”라며 고민을 전했다. 지금까지 맡은 캐릭터와 비슷하지만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이번 작품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대본이었다. 감독부터 모든 배우들이 입모아 “대본이 정말 재밌다”고 자신한 바. 성훈은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봤고 이걸 내가 안 하면 다른 누가 했는데 나중에 이 작품을 보면 후회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박수아(리지)는 “이건 미쳤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성훈은 기존에 맡았던 캐릭터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으로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갈 데는 더 가고 진지할 때는 더 진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까칠하던 캐릭터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적으로 변하는 캐릭터가 많았다. 이 캐릭터만큼은 마지막 끝나는 순간까지 캐릭터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그의 변주가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성훈은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개봉과 드라마 ‘마음의 소리-리부트’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번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는 이날 오전 10시 옥수수를 통해 첫 공개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