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손흥민과 진한 포옹...포체티노 감독이 직접 밝힌 이유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1.01 15: 29

"손흥민은 상황을 바꾸기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 선수가 보상을 받으면 정말 행복하다. 그와 행복을 공유하기 위해 포옹했다."
손흥민(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16강서 선발 출전해 전반 16분 선제골과 후반 9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3-1 승리와 함께 8강행을 이끌었다.
휴식이 보약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전을 쉰 손흥민은 전반 16분 문전으로 침투해 알리의 힐킥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9분 결승골도 책임졌다. 배후를 침투해 쾌속 질주한 뒤 침착하게 웨스트햄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10경기, 지난 시즌을 포함해 20경기 만에 골맛을 본 손흥민은 구단 SNS를 통해 "우리가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오른 것과 마침내 내가 골을 넣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골을 넣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정말 미안했다. 팀을 위해 정말 좋은 득점"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칭찬을 쏟아냈다. 그는 축구전문 트라이벌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공격수에게 골을 넣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며 "손흥민은 상황을 바꾸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물론 나도 행복하다. 이번 골이 손흥민에게 아주 큰 자신감을 줄 것이기 때문"이라며 기뻐했다.
손흥민이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린 뒤 진한 포옹을 나눈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포기하지 않았고, 모든 훈련 과정서 항상 최고의 모습과 프로다운 자세로 임했다"며 "그런 선수가 보상을 받으면 너무 행복하다. 그래서 손흥민이 내게 왔을 때 행복을 공유하기 위해 포옹했다"고 밝혔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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