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곡성' 이태리 "청일점으로서 행복..긴 가발 써서 여자로 오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1.01 16: 17

 배우 이태리가 “청일점으로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태리는 1일 오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여곡성’(감독 유영선, 제작 발자국공자 공동제작 몬스터팩토리 제공배급 스마일이엔티)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저 혼자 남자 배우였지만 머리가 긴 가발을 써서 그런지 현장에서도 남자인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고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태리는 “긴 가발을 쓰니 여성들의 불편함을 알겠더라. 밥을 먹을 때도 머리를 붙잡고 먹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이태리는 “청일점으로서 정말 행복했다(웃음)”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해천비가 원작에 없는 캐릭터다 보니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설레기도 했다. 제가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새롭게 탄생하기 때문이다”라고 작품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이태리는 극중 무당 해천비 역을 맡았다. “감독님이 세련되고 멋있는 박수 무당을 원하셨다. 촬영 전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잘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찍었다”라고 전했다.
‘여곡성’은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이 집안의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공포영화이다. 11월 8일 개봉./ purplish@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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