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D-1' 엑소 "9人9色 세계관 확장"…미리 듣는 관전포인트 [Oh!쎈 현장]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1.01 17: 03

그룹 엑소가 앨범 발표 전 미리 관전포인트를 전하며 '퀸터플 밀리언셀러'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개개인의 초능력이 중심이 된 노래가 앨범에 수록되면서 엑소의 확장된 세계관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앨범은 어떻게 구성돼 있을까. 
1일 서울 강남구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그룹 엑소 정규 5집 '돈 메스 업 마이 템포(DON'T MESS UP MY TEMPO)' 음악감상회가 진행됐다. 
이번 타이틀곡 '템포'와 관련, 수호는 "엑소의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말했고, 무대 관전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백현은 "카메라 인아웃이 많은데 누가 빠지고 누가 들어오는지 잘 봐달라. 또 우리 멤버 모두 잘 생겼으니 얼굴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엑소 찬열은 "1년 2개월 만에 정규앨범으로 컴백한다. 너무 오랜만이라 떨리고 설렌다. 얼른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도 기대를 많이 하는 앨범이다"고 말했고, 디오는 "이번 앨범 준비 많이 했다.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두번째 트랙 '싸인'과 관련, 찬열은 "이 노래에 맞춘 엑소의 안무를 잘 봐주셨으면 한다 또 내 초능력을 주제로 한 노래라 더 애착이 간다"고 설명했다.  
세번째 트랙 '닿은 순간'은 카이의 초능력을 중심으로 한 노래다. 카이는 "중독성 있는 후렴이 인상적이다. 이번에 라틴을 시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처음 만난 순간이 현실로 다가온 걸 곡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네번째 트랙 '그래비티'는 찬열이 작사에 참여한 노래이자 디오의 초능력과 연관이 있는 곡이다. 디오는 "이 노래는 연인을 붙잡고 싶은 마음을 끌어당긴다는 가사가 있다. 엑소 '몬스터', '로또', '파워'를 작곡해준 팀이 만들어준 노래다"고 말했다. 찬열은 "디오의 초능력을 어떻게 '중력'이라는 아이템에 녹일 수 있을지 많이 생각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다섯번째 트랙 '가끔' 역시 찬열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백현은 "알앤비 팝 장르의 노래로, 사랑하는 사람과 닮아가고 나 자신이 빛나게 된다는 사랑스러운 가사가 있다. '빛'이라는 초능력이 있는 노래다"고 설명했다. 찬열은 "팬들과, 또 멤버들과 오래 지내면서 닮아가는걸 발견했다. 그런 모습을 가사에 담았다. 듣기 편한 노래다"고 말했다. 
여섯번째 트랙 '24/7'은 시우민의 초능력이 담긴 노래다. 시우민은 "내 초능력인 빙결만큼 사랑하는 사람에게 차가운 말을 한 걸 매일 되새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켄지가 작사에 참여해서 믿고 들으셔도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일곱번째 트랙 '후폭풍'은 세훈의 초능력인 바람이 모티브로 작용했다. 세훈은 "헤어진 연인을 떠올리며 잠을 못 이루고 아프고 슬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슬프면서도 다양한 멜로디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여덟번째 트랙 '데미지'와 관련, 첸은 "신나는 댄스 힙합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한 거짓말 때문에 아픔과 상처를 번개처럼 되돌려주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후렴구 가사와 멜로디가 중독성 있고 매력적인 노래다"고 밝혔다. 
아홉번째 트랙 '여기 있을게'는 치유 능력의 레이를 모티브로 한 노래다. 수호는 "사랑하는 여인에게 헤어진 뒤 슬프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전한 노래다. 엑소엘을 생각하며 부른 곡"이라 밝혔다. 백현은 "겨울맞이 노래가 하나쯤은 있어야 할 것 같아 수록한 노래"라 덧붙였다. 
열번째 트랙 '오아시스'는 수호의 초능력인 물을 거론한 노래다. 수호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느낌의 노래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노래다. 다음에 콘서트를 할 때 좋은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렇듯 이번 앨범은 엑소의 세계관이 가장 많이 녹아들어간 작품이다. 첸은 "정규 5집까지 스토리텔링을 담았다. 그저 음악을 듣고 즐기는게 아니라 음악에 담긴 메시지나 의미를 추측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세계관을 넣었다"며 "많은 그룹이 스토리텔링을 담은 앨범을 만드는데, 서로의 특징을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해 긍정적이라 본다"고 말했다. 
남성적 콘셉트에 도전했다고 밝힌 수호는 "노골적으로 섹시해보이려 한 건 아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많은 분들이 섹시하게 느껴주신 것 같다. 메이크업부터 거칠게 하면서 재밌는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오토바이도 한 명도 제대로 못 타면서 폼 잡는게 정말 재밌었다. 촬영 내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량 110만장을 돌파하며 퀸터플 밀리언셀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누적 판매량 천만장 돌파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다. 수호는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엑소엘이 많이 사랑해줘서 그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우리가 계속 최선을 다해 음악을 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 설명했다. 
백현은 "어느 순간부터 우리 실력, 무대를 더 잘 보여드리고 싶어서 각자 노력했다. 그 덕에 꾸준한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또 팬들이 기록을 세우는 것에 대해 재미 들린 것 같다. 우리도 노력하지만, 우리만 노력한다고 해서 기록을 세우는 건 아니다. 팬들에게 되려 대단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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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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