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진 멀티골' 한국, 카타르 3-1 완파 'U-19챔피언십 결승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1.01 19: 52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2014년 우승국 카타르를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후 6시 인도네시아 시비농 파칸사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준결승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전세진의 멀티골과 엄원상의 쐐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우승한 이후 6년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이 대회 13번째 정상을 노리게 됐다. 한국은 이 대회 12번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미 4강에 오르며 내년 폴란드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 한국이다. 한국이 이 대회 우승을 하게 되면 지난 2012년 이후 6년만의 정상 복귀 쾌거까지 함께 맛보게 된다.
한국은 오는 4일 오후 9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일본-사우디아라비아 4강전 승자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반면 2014년 우승국 카타르는 4년만에 다시 결승행을 노렸지만 한국의 벽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이날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임재혁(대구FC)을 최전방에 내세운 한국은 2선에 전세진(수원 삼성), 고재현(대구FC), 엄원상(아주대)을 배치했다. 또 정호진(고려대)과 구본철(단국대)이 중원에 섰고 이규혁(동국대), 이재익(강원FC),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황태현(안산 그리너스)으로 4백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이광연(인천대)이 섰다.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는 양팀의 초반 공세가 거셌다. 특히 상대 카타르는 이번 대회 7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압둘라시드 우마루와 5골의 하심 알리가 우리 진영을 자주 파고 들었다.
한국은 전반 23분 전세진의 선제골로 흐름을 가져왔다.오른쪽 터치라인에서 던져진 공을 잡은 엄원상은 최전방으로 쇄도하던 전세진을 향해 찔러줬다. 전세진은 정확하게 배달된 공의 방향만 살짝 틀어 득점에 성공했다.
전세진은 후반 33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세진은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카타르 오른쪽 골문에 공을 차 넣었다. 수비벽을 맞으면서 굴절된 공은 골키퍼가 잡기 힘들었다. 전세진은 이날 대회 4, 5호골을 한꺼번에 기록했다. 
전반 추가시간 엄원상의 득점이 또 터졌다. 엄원상은 오른쪽을 파고 든 후 땅볼 크로스를 올린 이재익의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전반에만 3골을 넣어 승기를 잡은 채 후반전에 나섰다.
한국은 후반 초반 카타르의 거센 반격에 실점했다. 한국 수비는 후반 7분 뒷공간으로 돌아 들어온 나세르 압둘살람을 놓쳤다. 압둘살람은 곧바로 중앙으로 쇄도하던 압둘라시드에게 패스했다. 결국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재익의 몸을 맞은 공은 우리 골문의 골라인을 넘어서고 말았다.
이후 한국은 더 이상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후반 15분 임재혁 대신 조영욱, 후반 28분 구본철 대신 박재준, 후반 37분 고재현 대신 이지솔을 투입해 마지막까지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전세진은 마지막까지 해트트릭을 노려봤지만 추가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afc 홈페이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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