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우디와 26년만의 결승전...U-19 챔피언십 13번째 우승 도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1.01 23: 21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한국이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행복한 마무리를 꿈꾸게 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후 6시 인도네시아 시비농 파칸사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준결승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전세진의 멀티골과 엄원상의 쐐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우승 이후 6년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한국은 오는 4일 오후 9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일본을 꺾은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이 대회 1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 대회 4강을 넘어서며 내년 폴란드서 열릴 U-20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제 사우디를 꺾고 최다 우승국의 면모를 확실하게 굳힐 계획이다. 한국은 2012년 이후 6년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사우디는 이날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반 29분 일본 골키퍼 와카하라 도모야의 자책골이 결승골이 됐다. 알-암마르가 오른쪽 측면 날린 빠르고 강한 땅볼 크로스가 자책골을 유도해냈다. 
사우디는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더했다. 만소르 알-베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날린 슈팅이 와카하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흘러나온 공을 카리드 알-간남이 논스톱으로 차넣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일본은 이날 예상 외로 졸전을 펼쳤다. 조별예선에서 3연승을 거두며 8강에 오른 일본은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2-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사우디의 화려한 개인기와 빠른 측면 공격에 무너지고 말았다.
한국과 사우디의 결승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처음 두 나라가 맞붙은 것은 지난 199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였다. 당시 한국은 사우디에 0-2로 완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26년만에 설욕전을 펼치는 셈이다. 반면 사우디는 역대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사우디는 1986년 바레인을 누르고 대회 첫 우승 감격을 누린 바 있다. 
한편 일본이 이겼다면 대회 세 번째 한일 결승전이 펼쳐질 뻔 했다. 지난 2002년 카타르 대회 이후 16년만에 성사되는 한일 결승전이 될 수 있었다. 첫 한일 결승전은 지난 1998년 태국 대회였다. 당시 한국은 김은중의 선제골과 이동국의 결승골로 통산 9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letmeout@osen.co.kr
[사진] af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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