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김진아, 취중진담→설렘 터졌다‥초보 '연애의맛'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1.02 06: 45

항상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김정훈, 김진아가, 커플 운동화로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졌다. 지켜보는 이까지 설렘을 폭발시켰다.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연애의 맛'에서 김정훈, 김진아 커플이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서수연과 이필모 커플 모습이 그려졌다. 서수연은 스케줄이 끝나 기다리는 이필모를 픽업하러 직접 차를 끌고 갔다. 이어 이필모에게 연락, 이필모는 "수연아"라며 자연스럽게 말을 놓았다.

이후 보자마자 반갑게 인사를 했다. 주위를 살핀 후 필모는 "부산가자"면서 밤 9시에 지금 1박2일 부산여행을 떠나자고 했다.  수연은 母에게 전화를 걸어 외박 허락을 맡으려하자, 필모는 "인사드리게 바꿔달라"면서 미래 장모님(?)과 통화도 하게 됐다. 5G급 전개였다. 이필모는 "안전하게 잘 다녀오겠다, 숙소도 각자 잡아서"라며 안심용 각방예약까지 전하며, 쉽지않은 갑작스런 외박 허락도 맡아냈다. 
기차타기 40분 전, 뜻밖의 계획없는 첫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아슬하게 기차도 탑승, 낭만 품은 야간 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이필모는 정장차림은 수연을 보더니 지인찬스로 전화를 걸어 갈아입을 옷을 부탁했다. 옷까지 받아, 숙수와 차량까지 풀코스 여행이 준비됐다. 직접 차량을 몰아, 필모는 "다 준비했다, 더 보여주고싶은거 참는 중"이라면서  "살면서 다 보여줄게,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라며 심쿵맨트로 여심을 저격했다. 
친구가 준비한 민박집에 도착, 민박주인이 "둘이 같이 자냐"고 묻자, 필모는 "마음은.."이라며 거침없이 애정을 표현,하지만 각방으로 향했다. 넓은 방을 보며 아쉬워하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필모는 수연이 추울까봐 민박주인에게 옷까지 빌리며 부산 밤바다를 보러갔다. 필모는 수연을 지긋히 바라보는 등 파도처럼 행복도 밀려온 듯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부산에서 불꽃사진에 이어 첫사진까지 찍으며, 첫 여행을 만끽했다. 
필연은 먹는 것부터 잠자리까지 섬세하게 챙겼다. 여행 첫밤 벽을 사이에 두고 헤어질시간, 아쉬움에 손깍지 인사를 나누며 굿나잇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하지만 애틋함이 남아있는 두 사람은 자리에 누워서도 또 통화하며 풋풋한 모습을 보였다. 내일이 더 설레는 여행 첫날 밤의 맛이었다. 
김정훈과 김진아 커플이 그려졌다. 김정훈은 초보운전을 연습하는 진아에게 직접 운전을 연수, 이어 인천의 한 앞바다 앞에서 회를 먹기로 했다. 진아는 바다전경이 한 눈에 보이는 식당에서 감상에 젖어있었다. 이와달리 김정훈은 감성을 파괴하는 무뚝뚝한 맨트를 쳐 지켜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했다. 
하지만 주문한 술이 들어오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진아는 심상치않은 애주가포스로 폭탄주는 물론, 회오리권법까지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한 것. 그녀의 잔기술들을 보며 박나래는 "술 좀 마셔보신 분"이라면서 오히려 두 사람이 잘 맞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절로 미소가 나오게 하는 진아의 매력적인 술 전문가 포스가 점점 빨려들어가게 한 것. 김정훈도 자신도 모르게 "귀엽다"는 말이 툭 튀어나올 정도였다. 
 
이때, 진아는 김정훈이 화장실을 잠시 다녀온다고 하자, 미어캣처럼 주위를 살피더니 차안에서 선물박스를 들고왔다. 그리곤 김정훈에게 부끄러운 듯 고개를 못 들면서 "오글거리는 거 못한다"며 선물박스를 던져두고 도망쳤다. 박스안에는 운동화가 들어있었다. 알고보니 지난 첫 만남때 정훈이 진아를 배려해사줬던 운동화였던 것. 진아의 마음이 더해져 커플운동화가 됐다.  진아도 정훈이 사준 운동화를 신고 다시 등장, "내 월급 털어서 샀다"면서 부끄러워했다. 김정훈은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진짜 감동이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 두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준 커플 신발이 됐다. 
김정훈은 어떻게 사이즈를 알았냐고 질문, 진아는 눈대중을 한 듯 "크지 않고 잘 맞냐"며 불안해했다. 이내 "사이즈를 물어보고 싶었지만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면서 조심스럽게 연락처 교환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용기를 낸 진아를 보며 김정훈은 "귀여워"라고 또 말하더니 "너 진짜 재밌다"라면서 진아가 먹기 좋게 한 입크기로 조개를 잘라주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진아는 그런 정훈을 빤히쳐다봤다.  
김정훈은 "나 이런사람이 아닌데"라고 운을 떼면서 "옛날부터 무뚝뚝하단 말 많이 들었다, 그거 때문에 혼나기도 했다"면서 지난 연애 때도 바뀌지 않는 자신의 성격을 고민했다고 했다. 냉정훈의 진심이었다. 김정훈은 "나한테 맞추는 사람을 많이 만났다, 내가 더 중요했다 사실은"이라고 운을 떼면서 "그걸 이해해주는 사람만 만나려고 했다, 겁쟁이였던 것"이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전했다. 
그의 진지한 모습에 진아는 묵묵히 얘기를 들어줬다. 김정훈은 "누구보다 내가 더 바꾸고 싶었다, 바꿔보고 싶어서 안 그래야지 하던 상황"이라면서 "어떻게 내 노력이 받아들여질지 모르겠다, 내 자신을 나도 모르지만 바뀌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마음을 전했다. 
 
어렵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준 김정훈에게 진아는 "엄청 다정하다"면서 오히려 그런 정훈의 모습도 이해했다. 김정훈이 나이 차이를 언급하자, 진아는 "난 나이차이 못 느껴졌다"며서 코찡긋한 미소를 보였고, 
그런 모습에 김정훈도 "나도 그렇다"며 마음을 놓더니 "내 얘기 드러줘서 고맙다"며 진아를 보고 미소지었다. 초보연애를 걸어오는 수줍은 두 사람의 취중진담이었다. 덕분에 두 사람의 마음의 거리는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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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애의 맛'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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