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억개의 별' 박성웅이 젊은 시절, 범인을 총으로 살해한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 이하 일억개의 별) 10회에서는 자신의 비밀을 탁소정(장영남 분)에게 이야기하는 유진국(박성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김무영(서인국 분)과 유진강(정소민 분)은 비밀 데이트를 시작했다. 퇴근을 한 유진강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김무영을 보고 회사 사람들을 따돌렸고, 타인인 척 함께 버스를 탔다. 이후 자연스럽게 옆자리에 앉은 두 사람은 서로 문자를 보여주며 미소를 지었다.
이 외에도 김무영과 유진강은 함께 꽃집을 구경하거나 식사를 하며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김무영은 유진강이 시킨 대로 장세란(김지현 분)의 제안도 거절했다. 하지만 장세란은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한다"는 김무영에게 "난 한눈에 알아봤다. 우린 인간 되기 글렀다"고 말하며 집착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유진국은 유진강과 잘 되지 못했다는 엄초롱(권수현 분)의 말에 불안함을 느꼈다. 확신할 순 없었지만 김무영과 유진강의 사이가 의심됐던 것. 결국 그는 김무영을 찾아가 "내 동생 만나지 말아라. 자격이 안 되는 게 아니라 너여서 안 된다. 이건 부탁이 아니라 경고다"고 독설했다.
그래도 김무영과 유진강은 계속해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고, 특히 김무영은 자신의 두려움을 이해해주는 유진강에게 더욱 깊이 빠져들었다. 이에 두 사람은 김무영이 자란 보육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유진강은 자신 또한 버려진 아이임을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결국 두 사람은 이날 함께 밤을 보냈다.
하지만 이때 유진국은 탁소정에게 "실족사가 아니다. 자살도 아니다. 내가 총으로 죽였다"면서 과거 자신이 총으로 죽이게 된 범인에 대해 이야기해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김무영이 떠올리려고 하는 어린 시절과 유진국의 과거가 연관이 있음이 암시돼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박성웅은 어째서 죄인처럼 지난날을 살았는지를 고백하는 유진국의 속내를 깊이 있는 연기로 소화해 감동을 안겼다. 오랜 시간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비밀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기 때문.
무엇보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선 김무영과 유진강을 맹렬하게 반대하는 유진국의 모습이 등장해 긴장감을 높인 상황. 이에 유진국과 김무영이 과연 어떻게 얽힌 사이인지, '일억개의 별' 향후 전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일억개의 별'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