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엘 푸이그(28)가 코비 브라이언트(40)에게 1대1 농구를 제안해 화제다.
코비는 지난 달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코비는 자신이 현역시절 사용했던 등번호 8번이 적힌 매니 마차도의 저지를 입고 나타났다. 코비가 직접 다저스 선발라인업을 발표하자 LA 팬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코비는 “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이라고 외치며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코비의 응원을 받은 푸이그는 3점 홈런을 때리며 다저스의 4-0 리드를 이끌었다. 푸이그가 홈런을 치자 관중석의 코비도 아이처럼 좋아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라이언 매드슨이 미치 모어랜드에게 3점 홈런을 맞는 등 6-9로 역전패를 당했다. 결국 다저스는 1승 4패로 조기에 시리즈를 내줬다.

4차전에서 홈런을 친 푸이그는 SNS를 통해 “코비! 내 홈런 봤지? 우리가 저번에 레이커스 게임에서 했던 약속 잊지 않았지? 1대1로 농구하자!”며 코비에게 대결을 신청했다.
코비 역시 SNS를 통해 유쾌하게 반응했다. 그는 “네가 홈런 칠 때 가족들과 있었다. 그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게. 내 아내 바네사가 너 홈런 친 거 비디오로 찍었어. 우리 딸 나탈리아도 좋아했어. 정말 최고의 순간이었어. 1대1로 농구하자!”고 답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코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