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이정은이 아버지를 향한 격려와 위로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 'NEW 인생술집'에서는 안방극장을 점령한 재주꾼들 배우 이정은, 이준혁, 조한철, 전수경이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준혁과 조한철은 함께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 출연했음에도 첫인사를 나눠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각각 아전과 왕 역할을 맡아 같이 만나는 신이 없었기 때문.

이어 조한철은 '백일의 낭군님'에서 부자 사이를 연기한 도경수에 대해 "눈빛에서 밀리지 않더라. 오히려 내가 더 긴장했다"라고 칭찬해 훈훈함을 안겼다.
또 이준혁은 "굉장허네"라는 유행어가 탄생한 비하인드에 대해 "대본엔 없었는데 친밀감 있게 하려고 공주에 있는 친구한테 배우러 가서 녹취를 했다"고 설명했으며, '마임의 대가' 답게 즉석에서 마임쇼를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정은은 영화 '옥자'에서 돼지 옥자의 목소리 연기를 하게 된 에피소드와 주민등록증 사진이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속 캐릭터인 함안댁인 이유를 설명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또 전수경은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의 독한 연기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갑상선암으로 인해 큰 수술을 받은 후 목소리가 떨리게 됐음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특히 네 사람은 방송 말미, 자신이 생각하는 명언과 함께 연기,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고, 그중에서도 이정은은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았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간 치과 선생님께서 제게 '아버지가 울고 가셨다'고 말해주시더라. 아버지가 '나는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70대 후반이 되고 보니 뭐 하난 남은 것이 없다는 게 슬프다'고 했다는 걸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버지가 우울증에 빠지신 것 같아 막걸리를 한 잔하면서 '아버지, 잘 사셨고 존경한다'고 말씀드렸다. 아버지가 굉장히 좋아하시더라. 제가 가끔 춤을 추러 가거나 동호회에 가면 이버지와 비슷한 말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 그때 '춤이 예술이야'라고 칭찬을 하면 그 친구들이 환하게 미소를 짓는다. 그런 모습들을 보며 서로가 격려와 위로를 해주면서 살아야 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며 '함블리' 표 인생관을 이야기해 박수를 받았다. / nahee@osen.co.kr
[사진]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