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FC U-19 챔피언십 준결승서 사우디에 0-2 패... 결승 한일전 무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1.02 06: 44

일본이 준결승전에서 사우디 아리바아에 패하며 결승 한일전은 무산됐다.
일본은 지난 1일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0-2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우디는 앞서 카타르를 3-1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한국과 만나게 됐다. 반면 구보 다케후사를 중심으로 야심차게 나선 일본은 쓸쓸하게 대회를 떠나게 됐다.

이날 일본은 결승 '한일전'을 고려한 모습을 보였다. 무려 9명이나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전혀 사용하지 않던 스리백으로 수비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반면 사우디는 계속 사용하던 4-4-2로 일본에 맞섰다.
수비적 스리백으로 나선 일본은 전반 내내 주도권을 내줬다. 점유율이 30%대에 머물 정도로 수비로 경기에 일관했다. 몰아치던 사우디는 전반 29분 일본의 골키포 토모야 와카하라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도 사우디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사우디는 지속적으로 일본의 측면을 공략했다. 익숙하지 않은 수비 포메이션을 택한 일본은 계속 상대에게 헛점을 내줬다.
결국 사우디는 전반 추가 시간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서갔다. 다급해진 일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이스' 구보를 교체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구보는 투입 이후 날랜 모습을 보이며 일본의 파상공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사우디는 중원을 두텁게 강화하며 일본의 반격에 막아냈다. 사우디는 리드를 잘 활용하여 선수비 이후 빠른 역습으로 일본을 흔들었다.
결국 양 팀 모두 골을 넣지 못하며 그대로 사우디의 2-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국과 사우디의 결승전은 오는 4일 오후 9시 30분에 열린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통산 13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AF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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