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커피한잔①에서 이어집니다)이상엽은 배우로서는 물론 ‘런닝맨’과 ‘무확행’과 ‘아는 형님’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을 했다. 대중곁에 다가온 배우로서 그의 이미지는 허당스럽고 엉뚱해 보일 때도 있다. 유쾌한 이상엽은 예능과 연기 모두 즐긴다고 말했다.
이상엽은 2일 오후 영화 ‘동네사람들’ 관련 인터뷰에서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끝나고 나서 바로 이 영화가 나왔다면 대중들이 비슷한 느낌을 받았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사이에 ‘런닝맨’과 ‘무확행’으로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동네사람들’에 나와서 조금은 다르게 보지 않을까 싶다. 이런 모든 일정이 저한테는 신의 한수다. 반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게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배우와 예능은 멀지만 가까운 관계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상엽에게는 예능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상엽은 “이제는 배우가 예능을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 촬영을 간다는 느낌 보다는 친한 형들이나 친한 동생을 만나러 가는 느낌이 더 크다. 배우들은 짜여진 각본이나 감독님들의 디렉션에 따라서 움직이지만 예능은 그런 게 없어서 신선한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런닝맨’을 통해서 이름을 알린 이상엽은 전소민과 ‘톱스타 유백이’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다. 그는 “작품에서 다른 배우를 처음 만나면 친해지는 기간이 필요한데, 전소민과는 그러지 않아도 돼서 편했다. 이 드라마에서도 서로 자연스럽게 애드리브를 주고 받으면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엽에게 있어서 예능은 갑작스럽다기 보다는 기다렸던 기회에 가깝다. 그는 “연기를 할 때 있어서도 연기를 가르쳐 주는 선배님들이나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무한도전’이나 ‘1박2일’을 보고 영감을 얻기도 한다. 그만큼 예능을 좋아했기 때문에 예능 출연 역시도 자연스럽게 출연하게 됐다”고 했다.
예능에서 보여지는 이상엽과 인간 이상엽은 얼마나 닮아있을까. 그는 “카메라가 있다는 것을 당연히 의식하기는 하지만 카메라를 잊는 순간이 분명 있다. 그 때의 나는 그냥 이상엽이다. 그런 저의 모습을 예능을 통해서 보면 신기하다. 카메라에 나오지만 연출이 없는 순도 100%의 이상엽이라서”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Oh! 커피한잔③로 이어집니다)/pps2014@osen.co.kr
[사진] 씨앤코이앤에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