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5] SK 켈리-산체스 동반대기, 경기 양상에 투입 달렸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1.02 16: 14

SK의 두 외국인 투수가 동시에 대기한다. 규정상 한 명밖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경기 양상에 따라 투입될 전망이다.
SK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미출장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규정상 30명 등록, 28명 출전인 포스트시즌에서 SK는 이날 3·4차전 선발이었던 박종훈과 문승원을 경기에 내보내지 않는다.
이에 외국인 투수들인 메릴 켈리와 앙헬 산체스가 출전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제이미 로맥이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음을 생각하면 둘 중 하나만 경기에 나갈 수 있다.

경기 양상에 따라 전략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만약 이날 선발 김광현이 일찍 무너지거나, 혹은 일찍 교체해야 할 상황이 되면 켈리의 투입이 유력하다. 켈리는 산체스보다는 좀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차전 선발이었던 켈리는 당시 72개의 공을 던졌고, 4일을 쉬었다. 70개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다.
SK로서는 김광현과 켈리 조합으로 한 경기를 모두 끝낼 수도 있다는 전략이다. 다만 경기 중반까지 다소 여유있게 앞서 있을 경우, 켈리를 한국시리즈에 대비해 남겨두고 산체스를 투입헤 1~2이닝을 틀어막는 경우의 수도 가능하다. 산체스는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3경기에서 3⅓이닝을 던지며 피안타·볼넷 없이 무실점 역투를 이어가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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