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정후(20)가 5차전 원정도 선수단과 동행했다. 승리 요정의 기운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이정후가 오늘 경기에 동행한다. 응원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 보인다. 엔트리에 빠진 이택근과 함께 선수단과 따로 야구장에 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 20일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김회성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하다 왼쪽 어깨를 다쳤다. 정밀 검진 결과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손상. 남은 포스트시즌 출장이 어려워졌고, 추후 수술을 받기로 했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정후는 지난달 27~28일 인천에서 치러진 1~2차전에는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 넥센은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3~4차전 고척 홈에서 반전 2연승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이정후가 선수단과 함께한 경기에서 넥센이 이겼다. 엔트리에 없는 이정후는 경기 중 덕아웃에 있을 수 없지만 경기 전후로 선수단과 함께 움직였다. 경기 중에는 라커룸에서 응원을 보내며 넥센의 승리를 응원했다.
5차전 인천 원정까지 넘어온 이정후가 다시 한 번 넥센의 승리 요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