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5] ‘핀 제거’ 노수광, 동료들의 KS행을 기원하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1.02 17: 32

SK 부동의 리드오프였던 노수광(28)은 현재 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그런 노수광이 경기장을 찾아 동료들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기원했다.
노수광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경기장을 찾아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 인사를 했다. 반가운 손님의 등장에 선수단도 잠시 긴장을 풀고 웃음을 찾았다.
노수광은 지난 9월 30일 대구 삼성전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집 계단에서 넘어져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다쳤다. 검진 결과 골절 판정을 받고 곧바로 재활에 돌입했다. 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3할1푼3리, 출루율 3할8푼3리, 8홈런, 53타점, 25도루라는 맹활약을 펼친 노수광의 이탈에 SK 전력도 큰 타격을 받았다.

4주 정도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고, 노수광은 10월 31일 손가락에 고정되어 있던 핀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다만 노수광은 “아직까지 손에 힘이 완벽하게 들어가지 않아 타격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섣불리 타격 훈련에 임했다가 부상 부위가 악화되면 오히려 더 큰 손해다. 지금은 순리대로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팀에 큰 해를 끼친 것에 대해 자책하고 있는 노수광이 할 수 있는 일은 동료들의 한국시리즈행을 응원하는 것뿐이다. 동료들이 노수광의 응원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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