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임병욱이 만점 호수비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임병욱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 중견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임병욱은 1-2루 사이로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로맥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냈다. 로맥은 투수 김광현에게 공을 토스했고, 1루에서 접전의 상황이 발생했다. 첫 판정은 세이프. SK의 비디오판독 요청이 나왔다. 약 4분여 간의 비디오판독 끝에 아웃으로 정정됐고, 임병욱은 아쉬움을 안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안타 한 개를 뺏긴 임병욱은 호수비로 되갚았다. 2회말 1사에 박정권이 친 공이 중견수 뒤로 넘어갔다. 홈런 혹은 펜스 상단에 맞아 장타로 연결될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러나 집중력을 발휘해 끝까지 따라간 임병욱은 마지막 순간 뛰어올라 공을 잡았다.
임병욱의 호수비에 힘을 얻은 브리검은 김동엽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넘겼다. /bellstop@osen.co.kr
[사진] 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