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역투했지만 홈런 한 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브리검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SK를 상대로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8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막았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제이미 로맥에게 맞은 동점 스리런 한 방이 아쉬웠다.
지난달 27일 1차전에서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1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브리검은 5일 휴식을 갖고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1회 김강민-한동민-최정 상대로 모두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KKK'. 결정구는 전부 슬라이더였다. 2회에도 최고 150km 강속구를 앞세워 로맥-박정권-김동엽을 모두 외야 뜬공 처리했다. 중견수임병욱은 박정권의 잘 맞은 타구를 펜스 앞 점프 캐치로 건져 브리검을 도왔다.
첫 출루 허용은 3회. 선두 김성현에게 던진 3구째 커브가 손에서 빠져 헬멧을 맞히는 몸에 맞는 볼이 됐다. 하지만 번트 실패로 투스트라이크에 몰린 강승호를 헛스윙 3구 삼진 돌려세우며 한숨 돌린 브리검은 허도환은 허도환을 1루 땅볼, 김강민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았다.
4회에도 한동민을 3루 내야 뜬공 처리한 뒤 최정에 볼넷을 내줬지만 로맥을 147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박정권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노히터 행진을 이어갔다.
5회 첫 안타를 허용했다. 김동엽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김성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강승호의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를 중견수 임병욱이 다이빙 캐치하며 한숨 놓았다. 이어 허도환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5회까지 무실점으로 위력투를 펼쳤다.
그러나 6회 한 번의 고비에 무너졌다. 넥센이 6회 3점을 내며 3-0 리드를 안았지만 브리검에게도 바로 위기가 왔다. 김강민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한동민을 2루 땅볼 유도했지만 김혜성이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최정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로맥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3-3 동점. 이어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 잡았지만 김동엽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브리검은 6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으로 한현희가 투입됐다.
이날 브리검의 총 투구수는 98개. 최고 150km 직구(29개) 투심(15개) 외에 슬라이더(37개) 커브(17개)를 구사했다. 안우진이 최항에게 3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브리검의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자책점은 2점이다. /waw@osen.co.kr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