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안방마님' 양의지, "부상없이 맞는 KS, 기대된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1.03 06: 15

"작년에는 아픈 상태에서 하니 생각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네요."
올 시즌 양의지는 포수 역사를 새롭게 썼다. 타율 3할5푼8리를 기록하며 1987년 이만수(.344)가 가지고 있던 포수 최고 타율 신기록을 세웠다. 홈런은 23를 치며 2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양의지의 존재감은 빛났다. 젊은 투수의 부족한 경험을 잘 채워주며 안방을 지켰다. 여기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로 나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의지 스스로도 올 시즌 성적에 미소를 지었다. 양의지는 올 시즌 성과에 대해 묻자 "무엇보다 올 시즌 큰 부상없이 풀타임을 뛰었다는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 또 부상만 없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고 답했다.
정규시즌을 잘 보낸 만큼, 이제 마지막 조각 채우기를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했다. 두산은 오는 4일부터 플레이오프 승자인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우승자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양의지는 SK를 상대로 타율 4할4리, 4홈런으로 강했다. 양의지는 "한국시리즈는 하던대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다만, 타격보다는 수비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양의지는 다소 아쉽게 가을야구를 마쳤다. 플레이오프에서 허리 부상을 당했고, 한국시리즈에서 100%의 힘을 내지 못했다. 부상의 여파로 경기 중간 아쉬운 실수도 나오기도 했다. 양의지는 "지난해는 아쉬웠지만, 2년 전에는 한국시리즈를 잘 치렀다. 야구를 하면서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라며 "지금은 컨디션이 좋다. 쉬는 기간도 많았고, 회복할 시간도 있었다"고 최상의 몸 상태를 자신했다.
몸 상태가 좋은 만큼, 지난해 놓쳤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최상의 플레이를 다짐했다. 양의지는 "작년에는 부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다 하지 못한 것 같다. 올해에는 컨디션이 좋아서 기대된다"라며 "경기 감각이 얼마나 올라오는 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의지는 "목표는 당연히 한국시리즈 우승"이라고 힘주어 이야기하며 "물론 쉽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상대도 우승을 위해서 전력을 다할 것이다. 많은 부담보다는 보너스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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