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행운의 승리를 거두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경남은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35라운드에서 상대 자책골과 페널티킥 실축에 힘입어 행운의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61점(17승 10무 8패)를 마크한 경남은 울산 현대(승점 59)를 따돌리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아직 이번 라운드 경기에 나서지 않은 울산은 오는 4일 전북 현대 원정에 나선다.

한편 지난 9월 29일 전남 드래곤즈전을 시작으로 연승을 달리며 상위 스플릿에 합류했던 제주는 경남전에서 경기를 주도하고도 연승이 좌절됐다.
경기 초반부터 제주가 거칠게 몰아쳤다. 하지만 오히려 전반 19분 경남의 역습 과정에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광선이 네게바의 크로스를 걷어 내려다가 자신들의 골문을 향해 공을 넣었다.
선제골을 내준 이후 제주는 전반 43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찌아구가 실축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도 제주가 일방적으로 몰아쳤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대로 경남은 행운의 승리를 거두며 2위 탈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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