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나인틴' 첫방, 57명 무한경쟁 시작...첫 순위결정전 '치열'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03 19: 48

첫 방송을 한 '언더나인틴'이 첫 순위결정전을 치렀다.  
3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언더나인틴'에서는 첫 순위결정전을 치르는 57명의 예비돌의 모습이 그려졌다. 

'언더나인틴'은 보컬팀, 퍼포먼스팀, 랩팀으로 나뉘어 경쟁을 치르게 된다. 보컬팀의 디렉터로는 솔지, 크러쉬, 퍼포먼스팀 디렉터로는 은혁, 황상훈, 랩팀 디렉터로는 다이나믹듀오가 나섰다. MC로는 배우 김소현이 무대에 오른다.
디렉터들과 김소현은 저마다 19라는 숫자와 연관이 있었다. "20세에 데뷔를 했다. 19세때까지 연습생 생활을 했다. 이 프로그램이 그래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고, 김소현은 "나는 10살에 데뷔를 했는데 지금이 만으로 19세다. 지금이 '언더 나인틴'이다. 그래서 MC라 생각한다. '언더나인틴'과는 운명이다"라고 프로그램에 애정을 드러냈다. 다이나믹듀오 최자는 "나도 그랬다. 우리 모두 19라는 단어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각 팀 디렉터는 자신의 팀에 자부심이 대단했다. 시작 전부터 디렉터들의 신경전이 대단했다. 김소현은 경쟁에 참가할 57명의 예비돌이 162대 1 경쟁률을 뚫었다고 밝혔다. 각팀 디렉터는 각 팀의 선발 기준을 밝혔다. 은혁은 "글로벌한 친구들이 많은 퍼포먼스팀은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실력보다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고, 크러쉬는 보컬팀의 선발 기준에 "음색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뽑았다"고 말했다. 다이나믹듀오는 "같은 랩이어도 더 듣고 싶은 매력이 있는 친구를 뽑았다"고 랩팀 선발 기준을 밝혔다.
57명의 세 팀이 모두 모인 스튜디오에서는 9명의 아이돌을 뽑는 과정이 공개됐다. 김소현은 "공식홈페이지에서 응원하는 예비돌에게 투표할 수 있다. 팀 구분없이 9명의 예비돌에게 하루에 한 번 투표할 수 있다. 생존과 탈락을 결정짓는 첫 번째 평가 순위를 받을 때까지 매일 투표가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김소현은 첫 순위결정전을 맞아 순위 결정전 방법도 밝혔다. 그는 "개인무대를 보여준 후 담당 디렉터들의 점수 50%, 타팀 디렉터들의 점수 25%씩 합산해 순위를 결정해 각 팀에서 1위부터 19위까지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첫 순위 결정전의 첫 경연은 보컬팀의 김영원이 나섰다. 버지니아에서 온 김영원은 크러쉬와 솔지로부터 "선천적으로 좋은 음색을 가지고 태어났다. 평소 버스킹을 많이 해서 떨지 않고 무대를 할 거다"고 극찬을 받았다. 자이언티 '노메이크업'을 부른 김영원은 다이나믹듀오로부터 "첫 무대부터 이렇게 만점에 가까운 도전자가 나오면 다음 무대 사람들이 많이 긴장될 것이다"는 극찬을 받았다. 김영원은 88점을 받아 자동 1위가 됐다.
14세 보컬팀 막내 김영석은 "조용필 선생님하고, 유재하 선생님을 좋아한다"며 성숙한 매력을 드러냈다. 그는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불렀고, 후속 무대로 "어렸을 때부터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작년에 사고로 먼저 하늘 나라에 갔다. 그 친구와 매일매일 즐겨 듣던 노래가 유재하 선생님의 '그대 내 품에'라는 곡이다 특별히 그 친구를 생각하며 부르고 싶다"며 '그대 내 품에'를 열창했다. 그의 원석 같은 목소리는 88.75점을 받아 김영원을 제치고 1위가 됐다.  
'밀크보이' 14세 막내라인 배현준도 주목받았다. 하지만 극찬만 나오지 않았다. "웃을 때 박서준 배우님을 닮았다"고 자신을 소개한 김태우는 "호흡이 노래가 다 끊겨버렸다. 음정, 박자, 가사 다 틀렸다. 노래방에서 하는 느낌이 든다"는 혹평을 받아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마지막 순간, 뉴욕에서 온 제이창이 실력자로 등장했다. 제이창에 대해 크러쉬오 솔지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실수만 안 하면 순위 바뀔 수 있다. 우리팀 전면에 서줘야 하는 인재"라고 자랑했다. 그는 샘김 '시애틀'을 부르며 디렉터들의 마음을 뺏었다.
   
두 번째 경연은 퍼포먼스 팀이었다. 은혁은 "퍼포먼스팀은 글로벌한 친구들이 많고, 다재다능한 끼를 가진 친구들, 실질적으로 '언더나인틴' 전면에 서서 이끌어나갈 친구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에서 활동하며 도쿄돔에서 공연도 한 적이 있는 코스케, 귀여운 매력을 가졌지만 무대 위에서는 돌변하는 전도염 등이 1위를 두고 각축전을 벌였다. 퍼포먼스팀 막내 수런은 홍콩 출신으로 이미 '댄스신동'으로 유명세를 탄 상태. 그는 세븐틴 '박수'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팝핀 특별 무대까지 선보여 디렉터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퍼포먼스팀에서도 혹평을 받은 인물들이 나왔다. "퍼포먼스팀의 비주얼센터를 맡고 싶다"고 말하며 울산 '박보검 닮은꼴'로 '울보검'이란 별명을 받은 김준서는 "밸런스가 후반부로 갈수록 무너지는 느낌이다. 체력안배를 잘하면 더 좋은 느낌이 날 것이다"는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전에 했던 친구들처럼 번쩍번쩍한 것은 못한다. 방송댄스와 얼반 좀 할 줄 안다"고 말한 김시현은 황상훈으로부터 "굉장히 무례한 발언이다. 그리고 그 발언이 자신을 못 믿는다는 증거다. 연습을 더 부단히 해라"고 질책을 받아 고개를 떨어뜨렸다. 
마지막 경연은 랩팀이었다. 첫 도전자 유용하는 "외모 출중한 래퍼는 많지만 이정도 외모가 출중한 래퍼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다이나믹듀오의 소개에 수줍어했다. '보니하니' 13대 보니 정택현도 등장했다. 정택현은 "진지하게 아이돌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보니의 이미지를 확실히 깨는 수준급 랩을 선보였다. 만 13세 방준혁은 막내라인임에도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무대를 꾸며 1위로 직진했다. 배현준의 무대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발산한 홍콩의 장루이는 "노래만 나오면 사이코로 변하는 사이코패스"라고 소개했지만, 정작 무대 위에서 가사를 잊어버려 아쉬움을 안겼다. 그럼에도 장루이는 넘치는 매력으로 당당하게 1위를 가져가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뜻밖의 참가자들도 나왔다. "015B 객원보컬 이장우의 아들이다. 아버지보다 잘되는 게 목표"라고 밝힌 이민우 군은 높은 평가를 받으며 3위에 안착했다. "내신 1등급을 받을 만큼 공부도 열심히 하는데, 자기 얘기를 할 줄 아는 친구"라고 다이나믹듀오가 신뢰를 보낸 박진오는 "내가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해 힘들었을 때 아빠와 겪은 일을 노래로 담았다"며 자신이 싸우고 학교에 불려온 아빠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는 사연을 담은 자작곡으로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박진오는 "퍼포먼스팀, 보컬팀을 견제할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해 즉석에서 세 팀이 격돌하는 무대가 마련됐다. 박진오는 결국 장루이를 제치고 1위를 했다. 순위 결정전의 결과는 다음회에 공개된다./ yjh0304@osen.co.kr
[사진] '언더나인틴'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