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영화 레전드"..신성일 회복 향한 응원 물결 봇물 [Oh!쎈 레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11.03 21: 37

폐암으로 투병중인 배우 강신성일의 안타까운 위독 소식에 영화계는 물론이고 팬들도 다 함께 한 마음으로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강신성일 측이 3일 오후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 예약을 문의했을 정도로 한때 위독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성모병원 관계자는 3일 오후 OSEN에 "신성일 빈소 예약이 진행됐다가 현재는 취소된 상황이다"고 밝혔다. 앞서 강남성모병원 측은 "새벽으로 예약만 잡혀있는 상태고 빈소는 차려지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 신성일이 암치료를 받고 있는 전남화순병원 측은 OSEN에 "신성일에 관한 정보는 가족이 현재 비공개 요청을 한 상황이라 생사에 관한 내용이라고 할 지라도 확인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앞서 몇몇 친지와의 인터뷰와 병원 장례식장 예약 등을 근거로 강신성일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전해졌으나 사실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작 강신신성이 입원중인 병원 측에서는 환자 사생활 보호를 위해 병세와 관련한 어떠한 정보도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강신성일은 당대 최고의 스타로 활약했다. 포털사이트에 따르면, 가장 최근 출연한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2013)까지 그가 지금까지 남긴 작품은 무려 총 516건으로 기록되고 있는 바. 60년대에는 청춘의 아이콘으로 떠올라 70~80년대까지 '별들의 고향'(1974) 등 한국 멜로영화를 대표하는 레전드 작품들을 남겼다.
강신성일은 60-80년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국민스타로 불린다. 인기의 정점이었던 지난 1964년 11월 역시 당대의 스타였던 배우 엄앵란과 부부의 연을 맺었고, 이는 국민적인 관심이 쏟아진 대사건이었다. 지난 2000년에는 제16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정치에도 밟을 넓히고자 했다.
고 김기덕 감독과의 인연도 눈에 띄는 바다. 강신성일에게 1964년 7회 부일영화상 남우 주연상을 안긴 '가정교사'(1963)를 비롯해 '맨발의 청춘'(1964), '떠날 때는 말없이'(1964), '불타는 청춘'(1966) 등이 이에 해당한다.
지난해에는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폐 조직 검사를 받은 결과 폐암 3기로 진단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난 1982년 담배를 끊고 당시 경북 영천집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었고, 추후 치료에 매진해왔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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