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황의조, 팀 연승 내내 압도적인 골 순도..."자신감 있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1.04 05: 32

'히어로'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다시 한 번 팀에게 값진 골을 선사했다.
황의조는 지난 3일 일본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일본 J1리그 31라운드 우라와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결승골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아데밀손과 최전방 투톱으로 출전한 황의조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17분 기가 막힌 원더골을 터트리며 팀의 리그 7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후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은 황의조는 압도적인 돌파력으로 우라와 레즈의 선수들을 모두 제치며 질주했다. 
종횡무진 상대 진영을 헤집은 황의조는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에서 특유의 강력한 킥력을 앞세워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볼은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우라와의 골문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이 득점으로 시즌 15호골을 기록했다. 한 골을 더 추가한 감바는 이날도 승리하며 4년만의 7연승을 달리며 승점 42점으로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득점 랭킹 3위까지 오른 황의조는 이날 후반 30분 교체됐지만 경기 최고 활약 선수인 경기 '히어로'에 이름을 올렸다.
황의조는 팀의 7연승 기간 동안 5경기에 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연승의 시작이었던 가와사키 프론탈레(25라운드)와 경기에서는 출전하지 않았던 그는 세레소 오사카전(29라운드)을 제외한 5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했다. 
더욱 대단한 것은 골의 순도다. 황의조가 연승 기간 동안 기록한 5골 중 무려 4골(빗셀 고베, 시미즈 S펄스, 산프레체 히로시마, 우라와 레즈)이 결승골이다.
심지어 나머지 1골(요코하마 마리노스전)은 후반 26분 0-1로 뒤진 상황에서 터트린 동점골이다. 단순한 한 경기가 아닌 감바 연승의 히어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 후 일본 언론과 인터뷰서 황의조는 "역습 장면에서 드리블 이후 슈팅을 연결할 수 있어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특히 동점 상황에서 골을 넣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감이 있었다. 1-1 상황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서 골을 넣어서 기쁘다. 같이 투톱을 형성한 아데밀손은 연습때도 호흡이 좋다. 같이 득점을 기록해서 기쁘다"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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