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벤이 ‘불후의 명곡’에서 처음으로 단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가요톱10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6팀의 가수들은 '가요톱10' 시대별 11월 1위 수상곡들로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오랜만에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벤은 ‘열애중’이 역주행 1위를 달성한 것에 대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벤은 지난 4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타이틀 곡 ‘열애중’으로 발매 116일 만에 1위를 차지하며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원래 ‘열애중’은 소속사 선배 바이브의 윤민수가 부르려고 했던 곡으로 윤민수는 여러 방송을 통해 ‘열애중’을 커버하며 화제를 모았다. 벤은 “윤민수 선배님이 부르면 ‘오열중’ 제가 부르면 ‘열애중’이라고 하더라”며 윤민수가 부르는 ‘열애중’을 따라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벤은 1997년 11월 '가요톱10' 골든컵 수상 곡이자 대한민국 대표 청혼가로 불리는 임창정의 ‘결혼해줘’를 선곡해 감미로운 무대를 펼쳤다. 오르골 소녀로 변신한 벤은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를 뽐내며 원곡과는 또 다른 여자 버전 ‘결혼해줘’로 재탄생시켰다.
그 결과 벤은 3연승을 하던 사우스클럽을 누르고 422점을 획득하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벤은 그간 다른 사람과 함께 꾸민 무대로는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지만 단독으로는 이번이 첫 우승. 벤은 트로피를 받고 눈물을 흘리며 “처음 혼자 무대에 서서 받은 트로피라 너무 뜻깊고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벤이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벤은 역주행에 이어 ‘불후의 명곡’ 첫 단독 우승까지 차지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벤의 활발한 활동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