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 매니저가 개그콘서트 출연을 승낙해 기대감을 안겼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박성광과 함께 할 송이 매니저의 개그무대 데뷔를 예고했다.
박성광은 후배 도움요청으로 개그콘서트에 특별 출연하게 됐다. 오랜만에 가는 KBS를 보며 회한에 잠긴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동료 개그맨들은 반려견 광복이와 송이매니저를 반겼다. 특히 광복이는 제작진을 찾아가며 애교를 부렸고, 박성광은 "제작진한테 엄청 잘한다"며 귀여워했다.

이어 후배들과 함께 대본을 꼼꼼히 살폈다. 선배의 피드백에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이때, 후배들은 도와다랄며 송이 매니저 출연을 건의했다. 하지만 송이매니저 의사가 관건인 것. 박성광은 "연예인이 아니라서"라며 주저했다. 후배들은 도와주고 싶지만, 송이에겐 부담주고 싶지 않은 두가지 마음이 공존했다.
매니저를 설득하기로 한 성광은 어떻게 자연스럽게 물어볼지 고민했다. 설득 시뮬레이션에 돌입, 가팅 연습하자고 유인한 뒤에 대사를 하면 자연스럽게 말하자고 했다. 그리곤 송이에게 조심스럽게 "예를 들어서"라며 광복이와 함께 셋이 출연을 언급,조심스럽게 개콘 무대를 언급했다. 송이 매니저는 "망치면 어떡하냐"며 자신이 피해를 끼칠까 걱정했다. 박성광은 매너지가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지만, "부담스러우면 하지마라"며 부담될까 황급히 화제를 전환했다. 이때, 송이 매니저는 30분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대화가 끝나기 전 후배들이 돌아왔다. 숨 막히는 정적이 흘렀고, 송이 매니저가 마침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마음을 바꾼 이유를 묻자, 송이 매니저는 "오빠를 위해서 한 것"이라면서 "오빠가 하신 부탁인데 거절해서 뭐하냐, 해달라는거 다 해드리고 싶었다"며 좋은 무대를 위해 마음을 바꿨다고 했다. 수정된 대본으로 성광이 자연스럽게 먼저 리드, 연습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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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