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다. '제3의 매력' 서강준과 이솜 커플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 5년 만에 재회했지만 서강준은 결혼을 앞두고 있고, 이솜은 이혼해 혼자가 됐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 박은영, 연출 표민수) 12회에서는 온준영(서강준 분)이 민세은(김윤혜 분)에게 청혼하던 날, 준영의 레스토랑이 결혼 기념일이라며 이영재(이솜 분)와 최호철(민우혁 분)이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준영은 영재와 호철을 보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워낙 사랑했던 영재였기 때문에 착잡한 감정을 숨길 수 없었던 것. 그러나 준영에게는 곧 결혼할 세은이 있었다.

얄궂은 운명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알고 보니 영재와 호철은 이미 이혼한 사이였다. 리스본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두 사람은 아이를 잃고 힘들어했다. 특히 영재는 실성한 사람처럼 아이를 그리워하고 술을 마셨다.

강력계 형사에서 셰프로 돌아온 준영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다가 모든 것을 잃은 영재. '제3의 매력'은 두 사람의 12년의 연애 대서사시를 다루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과연 사랑을 다시 이루게 될지 여부다. 현재까지 전개상 두 사람의 연결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는 점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특히 영재는 준영에게 리스본에서 있었던 아픈 과거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한 반면, 준영은 자신이 어떻게 셰프가 되었는지에 대해 털어놓으며 이야기를 이끌었다. 영재는 준영의 결혼 소식을 듣고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넨 가운데, 현 여자친구인 세은이 준영의 레스토랑을 찾으면서 불편한 삼자대면이 이뤄지게 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제3의 매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