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2연패' 구도 감독,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1.04 06: 05

일본시리즈 정상에 오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구도 기미야스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3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일본시리즈 6차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 릭 벤덴헐크가 6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4회와 5회 각각 한 점씩을 뽑아내면서 4승 1무 1패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2년 만의 정상 탈환과 함께 9번째 일본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구도 감독도 활짝 웃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 호치', '닛칸스포츠' 등을 비롯한 일본 언론은 소프트뱅크의 우승 소식과 함께 구도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구도 감독은 "시즌 막판부터 선수들이 거의 쉬지 못하고 달려왔다. 우승을 하면서 정상에 오른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소프트뱅크는 세이부에 밀려 퍼시픽리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구도 감독은 "2위는 억울하다. 모두 일본 제일을 목표로 노력하는 강한 마음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원정경기로 치러진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무승부와 패배를 기록하며 수세에 몰렸지만, 홈에서 3연승을 거두면서 소프트뱅크는 반전을 이끌어냈다. 다시 원정길인 6차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대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구도 감독은 "후쿠오카(소프트뱅크 홈)에서는 팬들의 응원으로 선수들이 자신의 야구를 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3연승을 할 수 있었다"고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상대팀 히로시마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구도 감독은 "히로시마는 정말 강한 팀이다. 언제 역전이 될까 두근거리며 경기를 봤다. 약간의 차이로 우리가 승리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구도 감독은 "소프트뱅크 팬에게 고맙다. 또 후쿠오카에서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승리를 전해서 기쁘다. 나는 일본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우승 기쁨을 말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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