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빅리거 타자 3총사' 추신수(텍사스), 최지만(탬파베이), 강정호(FA)는 2019시즌 어떤 성적을 기록하게 될까.
미국 통계 전문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Steamer)를 활용해 내년 시즌 메이저리거들의 예상 성적을 게재했다. 코리안 타자 3총사들의 예상 성적을 보면 강정호는 '흐림', 추신수는 '보통', 최지만은 '갬'이다.
강정호의 예상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67경기 280타석 출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고, 성적은 타율 2할6푼1리 13홈런 39타점 35득점 OPS .808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무래도 2017년 음주 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미국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는 바람에 2년간의 출장 경기 수가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 뿐인 공백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구단이 내년 옵션 550만 달러를 거부해 FA가 됐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은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완전 포기하지 않고 적은 금액으로 새로운 계약을 협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신수는 14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4리 21홈런 63타점 88득점 OPS .773으로 예상했다. 출루율은 .356, 장타율은 .417이다. 2018시즌 추신수의 성적인 타율 2할6푼4리 21홈런 62타점 83득점 OPS .810(출루율 .377)보다 타율과 OPS는 하락할 것으로 봤다.
최지만은 113경기 466타석 출장으로 탬파베이 1루수 겸 지명타자로 주전급으로 활약할 것으로 봤다. 타율은 2할4푼으로 낮지만 16홈런 55타점 53득점 OPS .749를 전망했다. 풀타임 빅리거가 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 고무적이다.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 2017년 뉴욕 양키스, 2018년에는 밀워키와 탬파베이에서 뛰었다. 주로 트리플A에서 뛰다가 잠깐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는 처지였는데, 올해 탬파베이로 이적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탬파베이에서 49경기 출장해 타율 2할6푼9리(160타수 43안타) 8홈런 OPS .877로 좋은 활약을 했다. 2018시즌 밀워키 성적을 합쳐 10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인 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14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2리 31홈런 90타점 12도루 OPS .86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2019시즌에는 타자로만 전념할 계획이다. 빠르면 4월 복귀, 5~6월 복귀를 예상하는 전망도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