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마' 열리지 않는 진실의 문, 송영규·명계남 정체 '의혹↑'[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1.04 07: 31

'미스 마:복수의 여신'에서 꼬리의 꼬리를 무는 살인극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고성희가 진범이라 외친 송영규와, 9년전 사건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는 듯한 명계남의 정체가 궁금증을 자극했다. 
3일 방송된 SBS 토요 드라마 '미스 마:복수의 여신(연출 민연홍, 이정훈, 극본 박진우)'에서 은지(고성희 분)이 유일한 목격자 이정희(윤해영 분)을 찾아가 눈물로 진범을 알려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규(정웅인 분)은 미스마(김윤진 분)의 딸 민서(이예원 분)의 살인사건현장인 용암저수지로 다시 찾아갔다. 열살 여자아이의 평균 몸무게 해당하는 쌀 30kg을 어깨에 메고 현장까지 걸어갔다. 아이를 얹고 가려면 사건 현장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시간을 잴 수록 미스마가 범인이란 확률이 적어진 것. 한 밤 중 힐까지 신은 여자가 아이를 얹고 오려면 시간이 더 걸릴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태규는 "어떻게 더 빨리 도착할 수 있을까, 그 여자 혼자 왔을 수도 있다"면서 범인이 아닐 확률을 또 한번 의심하게 했다. 하지만 사건에서 발견된 지문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실마리를 잡을 수 없었다.

마지원(김윤진 분)은 조창길을 찾아가 집들이때 찍은 영상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짐작하는 범인의 증거를 잡기 위해서였다. 범인이 누구냐는 말에 마지원은 "이정희씨"라면서 이는 성감독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정희 팬이라는 조창길은 이를 절대적으로 믿지 않았고, 배도환(신우 분)이 메이킹 필름을 구해보겠다고 했다. 
배도환 덕에 메이킹필림을 확인한 지원과 은지(고성희 분)는 집들이 당시 사진촬영을 맡았던 또 다른 사진촬영 감독 유정(박민지 분)을 찾아갔고, 사진을 핑계로 정신이 팔린 사이, 은지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집들이 사진 때 이정희 사진을 확보했다.  
그 사이, 메이킹 영상을 찍은 최실장이 살해됐다. 사실은 유정이 저지른 것. 알고보니 유정은 과거 이정희가 파양한 딸 예지였다. 이를 알리 없는 마지원과 은지는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 유정은 두 사람이 도착하자마자, 이정희에게 했던 말과 달리, 급하게 이정희가 뛰쳐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모두 이정희가 최실장을 살인했을 거라 모두 의심, 게다가 이정희를 협박했던 최실자이었기에, 실마리가 잡힌 것.  지원은 유정이 이정희의 파양된 딸임을 직감했기에, 이를 조심스럽게 물었으나, 유정은 "예지가 누구냐"면서 자신은 이정희의 파양된 딸이 아니라 거짓말했다. 게다가 현장에서 도망친 이정희를 봤다는 목격자가 나타나 점점 이정희의 목을 졸라왔다.  
은지는 고말구의 차를 몰래 타고, 이정희 집에 침입했다. 혼자 몰래 이정희에게 폭주한 것이다. 은지는 이정희에게 죽은 민서의 머리핀을 보여주면서 "이 머리를 하고 데려간 사람이 누군지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누군지 말하라고 했다. 은지는 이정희에게 "내가 입만 열면 당신은 모두 다 잃을 것"이라면서 이정희의 모든 살인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이를 잃었어? 나는 내 동생을 잃었어,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기분 당신도 알 것"이라면서 제발 범인이 누군지 말해달라 부탁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모른다는 이정희에게 은지는 "당신은 알고 있다, 누군지 말해라"면서 "장철민 짓이라고 말해라"며 울부짖었다. 이때, 고말구와 성감독이 나타나 제지당했다. 하지만 은지의 오열 속에서 언급된 마지원의 아내 장철민의 이름이 거론되어, 은지가 확신하는 진범이 장철민임을 암시, 그 동안 장철민이 무언가 진실을 은폐한 듯 의심스러운 행동들이 그려져 진범과의 연관성을 열어놨다. 
그 사이, 지원은 고말구 도움으로 정신이 깼고, 그 집에서 회장(명계남 분)과 마주쳤다. 그는 9년 전 사고때를 언급 "아는 양아치 중 하나가 열살 쯤 된 아이를 납치한 적 있다"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때, 은지와 고말구가 들어오는 인기척을 느끼며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하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게다가 방송 말미, 자살을 택한 이정희가 죽기 전 자신이 본 살인범은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말을 남겨, 더욱 진실과 멀어지게 한 것. 꼬리의 꼬리를 무는 살인극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언제쯤 진실의 문이 열릴지, 지켜보는 이들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스 마:복수의 여신'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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