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 1호 도움' 토트넘, 울버햄튼 3-2 꺾고 4위 도약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1.04 06: 38

손흥민(토트넘)이 울버햄튼전서 선제골 도움을 비롯해 2골에 관여하며 토트넘의 승리에 일조했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서 열린 울버햄튼과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4를 기록하며 아스날(승점 23)을 따돌리고 4위로 뛰어 올랐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토트넘은 케인을 필두로 루카스 모우라, 무사 시소코, 라멜라가 뒤를 받쳤다. 무사 뎀벨레와 해리 윙크스가 중원을 구축했고, 벤 데이비스, 후안 포이스, 토비 알더웨이럴트, 키에런 트리피어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손흥민은 이른 시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 중앙 미드필더 뎀벨레가 오른 발목 부상으로 전반 6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시소코가 3선으로 내려오고 손흥민이 좌측면 날개로 투입됐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16강서 선발 출전해 전반 16분 선제골과 후반 9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뛰며 8강행의 주역이 됐다.
휴식이 보약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전에 푹 쉰 게 도움이 됐다. 손흥민은 강점인 침투와 돌파를 뽐냈다. 기나 긴 침묵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10경기, 지난 시즌을 포함해 20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투입 초반 오프사이드에 걸리긴 했지만 울버햄튼의 배후를 노렸다. 토트넘은 전반 20분 케인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분 뒤엔 손흥민의 패스미스로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냈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역습 찬스서 빠른 돌파로 베넷의 경고를 이끌어냈다. 손흥민은 3분 뒤 도움을 기록했다. 라멜라와 깔끔한 2대1 패스를 주고받아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전반 30분 추가골에도 관여했다. 아크 서클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기회를 잡았지만 우측면으로 볼을 내줬고, 트리피어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모우라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울버햄튼도 전반 37분 환상적인 원투패스로 만회골을 뽑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손흥민은 전반 44분에도 슈팅 찬스서 라멜라에게 패스를 건네 기회를 제공하는 등 특급 도우미의 면모를 뽐냈다. 전반은 토트넘이 2-0으로 앞섰다.
토트넘은 후반 초반 연달아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히메네스, 코스타, 네베스의 연이은 결정적인 슈팅을 요리스가 선방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바통을 터치했다. 토트넘은 3분 뒤 쐐기골을 만들었다. 라멜라가 우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의 첫 번째 슈팅이 막혔지만 리바운드 슈팅으로 울버햄튼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케인의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포이스의 박스 안 반칙으로 후반 23분 네베스에게 페널티킥 만회골을 내주며 1-3으로 쫓겼다. 토트넘은 포이스가 또다시 페널티킥을 내주며 후반 34분 히메네스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곧바로 공격수 모우라 대신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하며 수비력을 강화했다. 결국 1골 차 살얼음 리드를 지키며 진땀승을 매조졌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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