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지난 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본머스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맨유는 최근 지친 모습을 보인 최전방 공격수 루카쿠를 명단에서 제외하며 휴식을 줬다. 대신해서 산체스가 원톱으로 나섰다. 마살-마타가 측면에서 지원했다. 중원은 포그바-마티치-프레드가 배치됐다. 포백은 쇼-린델로프-스몰링-영이 구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데 헤아.

맨유는 전반 내내 본머스에 공격에 시달렸다. 본머스는 프레이저-윌슨-스미스의 쓰리톱을 앞세워 맨유를 괴롭혔다. 상대의 발빠른 역습에 린델로프-스몰링 센터백 듀오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전반 11분 본머스는 윌슨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서갔다.
본머스는 선제골 이후 계속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맨유를 괴롭혔다. 맨유가 오래 볼을 점유하긴 했으나 경기 주도권은 완벽하게 본머스의 차지였다. 본머스는 계속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맨유 입장에서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분위기를 바꿔준 것은 마샬이었다. 마샬은 전반 34분 산체스의 패스를 받아 특유의 침착함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마샬의 리그 4경기 연속골이자 산체스의 도움. 마샬의 활약 덕에 맨유는 전반을 1-1 동점 상황에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맨유의 기세가 살아났다. 상대 압박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특히 포그바를 중심으로 한 중원에서 플레이가 살아났다. 무리뉴 감독은 승부수로 프레드 대신 에레라, 마타 대신 래쉬포드를 교체 투입하며 역전골을 노렸다.
맨유가 몰아쳤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래쉬포드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행운의 득점포를 터트리며 맨유에게 승점 3을 안겼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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