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 프리에이전트(FA)들의 행선지는 오프시즌 최대 관심사다.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누가 어디로 갈 것인가? 프리에이전트들에게 적합한 팀들"이라는 제목으로 거물급 FA들의 행선지를 전망했다. 9명의 선수들만 선택했고 류현진의 이름은 없었다.
맨 처음으로 언급된 선수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였다. 하퍼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어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MLB.com은 "하퍼는 어느 팀에나 완벽하게 맞지 않나?"라고 생각할 지 모른다.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중심 타선에 포진할 타자가 필요한 샌프란시스코에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시즌 복귀를 노력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 그의 존재감은 큰 도움이 될 수있다"며 "샌프란시스코는 하퍼의 계약 조건에 두려움은 없을 것이다. 하퍼만큼 구단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선수가 시장에 없기 때문에 구단은 급박하게 영입을 추진할 것이다"고 전했다.
LA 다저스에서 자격을 얻은 내야수 매니 마차도의 경우 필라델피아를 적합한 행선지로 전망했다. MLB.com은 "한 발짝 더 나아가려는 그들의 의도를 좀 더 설명해야 한다"며 "하퍼 외에 시장에서 커다란 존재감을 가진 선수는 마차도 뿐이다"며 마차도 영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올해 필라델피아는 5할 승률에 못 미쳤지만 80승(82패)를 거두며 리빌딩에서 서서히 탈출하고 있음을 알렸다.
"마차도는 지난해 159경기를 뛰면서 36홈런 2루타 34개를 기록했다"면서 "그의 영입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레이스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면서 필라델피아에 마차도가 줄 수 있는 효과를 덧붙였다.
아울러 애리조나 좌완 투수 패트릭 코빈은 워싱턴 내셔널스로 행선지를 예측했다. MLB.com은 "워싱턴은 굉장한 비시즌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가 됐던 부분들을 적절하게 바꾸면서 강점으로 바꿔가고 있다"면서도 "하퍼의 계약에 너무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그렇다고 하퍼의 계약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셔널스는 1선발 자리가 필요하고, 코빈은 가장 적합한 프리에이전트 선발 투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빈은 이제 29살이고, 더 건강하다. 그리고 올해 200이닝을 던지고 1.05의 WHIP 11.1개의 9이닝 당 탈삼진 율을 기록하는 등 더 나으 성적을 선보였다"며 "2019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를 우승을 할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부상으로 82경기 밖에 뛰지 못한 조쉬 도널드슨은 그동안 꾸준히 관찰해 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차기 행선지로 꼽았다. 휴스턴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던 댈러스 카이클의 행선지는 LA 에인절스로 전망했고 월드시리즈 대역투를 펼쳤던 보스턴의 네이선 이오발디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적합한 팀으로 꼽았다. 이오발디의 동료였던 크렉 킴브럴은 시카고 컵스, 클리블랜드 앤드류 밀러는 보스턴 레드삭스, 그리고 FA 재수에 나서는 마이크 무스타커스는 밀워키 브루워스 잔류를 예상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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