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린드블럼(31·두산)이 한국시리즈 데뷔전에서 SK표 화력에 고전했다.
린드블럼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21차례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린드블럼은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의 성적을 남기며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이날 등판을 앞두고는 팔 스윙이 제대로 넘어오지 않는 느낌을 받으면서 던지는 중간 발 동작을 한 번 멈추는 투구폼으로 변화를 줬다. 전반적으로 위력적인 공을 뽐냈지만, 홈런 두 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1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한동민에게 던진 커터가 홈런이 되면서 2실점을 했다.
이후 완벽한 피칭이 펼쳐졌다. 로맥-박정권-김동엽을 모두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워 1회를 끝낸 린드블럼은 2회 이재원-김성현-박승욱까지 모두 내야 범타로 막았다.
3회초 강승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김강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한동민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후 로맥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1,2루가 됐지만, 박정권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 이닝을 끝냈다.
4회초 다시 호투가 이어졌다. 김동엽과 이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성현을 2루수 땅볼로 잡았고, 5회에도 박승욱-강승호를 삼진으로 잡은 후 김강민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말 3-2로 경기를 뒤집은 가운데 6회초 다시 추가 실점을 나왔다. 이번에도 홈런이 발목을 잡았다.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 로맥을 포수 땅볼로 잡았지만, 박정권에게 던진 빠른 공이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안타를 맞은 뒤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린드블럼의 역할을 여기까지였다.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박치국은 김강민을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장원준이 다시 등판했고, 볼넷과 폭투로 린드블럼이 남긴 주자에게 홈을 허용했다. 린드블럼의 실점도 5점으로 올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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