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돌아온' 정수빈, 멈추지 않는 포스트시즌 DNA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1.04 19: 32

정수빈(두산)의 '포스트시즌 DNA'는 여전했다. 
2015년 한국시리즈 타율 5할7푼1리(14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MVP에 등극했던 정수빈은 3년 만에 다시 밟게 된 가을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제대로 증명했다. 
정수빈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포스트시즌 연속 득점 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아쉽게도 팀 패배로 빛을 잃었지만 다음 경기를 기대케 하는 활약이었다.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정수빈은 0-2로 뒤진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SK 선발 박종훈에게서 우중간 안타를 빼앗았다. 박건우와 김재환의 진루타 그리고 양의지의 볼넷이 이어졌고 최주환의 우전 적시타 때 여유있게 홈인.
이로써 2015년 10월 21일 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9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포스트시즌 연속 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1점차 뒤진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정수빈은 중견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건우가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김재환이 SK 두 번째 투수 김택형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1사 1,2루. 곧이어 양의지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1사 만루. 
SK 벤치는 김택형 대신 앙헬 산체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최주환은 산체스의 초구를 그대로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정수빈에 이어 김재환까지 홈을 밟으며 3-2 역전 성공. 
정수빈은 6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박건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고군 분투했다. /what@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최규환 기자 dreamer@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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