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3G 연속 대포’ 한동민, 40홈런 타자 자존심 세웠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1.04 18: 07

낮은 타율이 허덕이던 한동민(29·SK)이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대포로 40홈런 타자의 자존심을 세웠다.
한동민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1회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SK의 기세를 이어가는 한 방이자 팀의 7-3 승리의 시발점이 되는 승리였다.
넥센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홈런 두 방과는 별개로 1할대의 낮은 타율에 고전하던 한동민이었다. 스스로도 고민이 많았다. 자꾸 빠른 공에 타이밍이 늦었다. 그러나 한동민은 장타를 통해 탈출구를 만들고 있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마지막 타석이었던 9회 추격의 투런을 터뜨린 한동민은 극적인 승부가 이어진 5차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9-10으로 뒤진 연장 10회 김강민이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자 이어 타석에 들어서 신재영을 상대로 중월 끝내기 솔로포를 터뜨렸다. SK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는 한 방이기도 했다.
이런 한동민은 4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대포를 터뜨렸다. 5차전 끝내기 홈런의 짜릿함이 남아있다는 듯 1회 무사 1루 기회에서 린드블럼의 140㎞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관중석에 떨어지는 대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동민은 2-3으로 뒤진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랐고, 박정권의 역전 투런 때 홈을 밟았다. 7회에는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장원준을 상대로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SK는 후속타자 로맥의 볼넷에 이어 박정권 타석 때 나온 폭투로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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