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안방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일찌감치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두산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담금질에 나서는 등 우승 프로젝트를 가동했으나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1차전서 3-7로 무너졌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투입하고도 패했기에 그 아쉬움이 더욱 크게 느껴질 듯.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1차전이 중요한데 홈에서 내줬는데 아쉬운 부분도 눈에 띄었고 다시 잘 준비해 홈에서 1승 1패로 마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시리즈 직행 이후 실전 감각이 떨어져 1차전을 실전 감각 저하 우려에 대해 "실전 감각 저하보다 지는 경기는 진다고 봐야 한다. 선수들에게 좀 더 편하게 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선발 린드블럼에 대해서는 "실투가 장타로 이어졌는데 자기 역할은 충분히 했다고 본다. 장원준은 공 자체가 되게 좋았다"고 감싸 안았다. 또한 "타순 변화는 줄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