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지창이 아내 오연수를 향한 변치 않는 사랑을 고백했다.
손지창은 최근 진핸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 녹화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아내 오연수와의 러브스토리부터 결혼 생활을 솔직하게 밝혔다.
손지창 오연수 부부는 1998년 6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은 데뷔 전부터 같은 동네에 살며 알고 지낸 사이로 연애와 결혼 생활까지 27년을 함께 한 사이다. 이는 앞서 tvN '인생술집'에 출연한 오연수도 언급한 바 있다. 중학교 2학년 때 만나 고등학교 3학년 때 친해졌고, 6년 열애 끝에 결혼해 올해 21년차 부부가 됐다.

손지창은 아내 오연수에게 여전히 설렘을 느끼냐는 MC의 질문에 "아직도 설레면 죽는다"라고 재치 있게 대답을 했다고. 이어 그는 "결혼 생활을 하다 보니 다른 건 인정하고 포기할 건 포기하고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이제는 (아내가) 정말 좋고, 편한 친구처럼 느껴지는 그런 관계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들은 김구라가 "그래도 설렐 때가 있지 않냐"고 묻자, 잠시 생각을 하던 손지창은 "잠을 자다 눈을 딱 떠보면 옆에 정말 예쁜 여자가 이렇게 누워있다. 가끔이다"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이어 손지창은 "아내의 그런 모습을 보면 (설렌다)"이라고 말해 소이현의 부러움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손지창과 오연수는 지난 해 각기 다른 시점에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고백한 바 있다. 아들 둘을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까지 해야 했던 오연수는 어머니들에게 손지창을 혼내달라고 하기도 했지만, 말 속에는 남편에 대한 애정이 가득 묻어나곤 했다. 또 손지창은 오연수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김건모처럼 살고 있을 것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손지창은 "다음 생에도 오연수와 결혼할 거냐"는 질문에 오연수가 다음 생에 남자로 태어날 것이라 했다며 "아내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재치 있게 답을 회피했다. 하지만 손지창은 아내와 여행을 다닐 때 불편함이 전혀 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결혼 10주년에 큰 마음 먹고 선물했던 핑크 진주 목걸이를 한 번도 하지 않아 서운하는 속내를 내비치며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오연수는 '인생술집'에서 손지창이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의 애정신을 보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이어 갑자기 미국행을 택한 이유에 대해선 "제가 너무 어릴 때부터 일을 시작해서 애들하고 추억이 하나도 없었다. 미국행은 아이들을 위해 '다 내려놓고 가보자'해서 앞뒤 안 재고 간 거다. 그곳에서 가족 네 명이 복작거리면서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오연수는 "남편과 제가 모두 결손가정이라 돈보다는 아이들과의 추억이 절대적으로 더 중요했다"면서 "그래서 아이들에게 더 충실했다"고 엄마로서의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손지창이 출연하는 '너는 내운명'은 오는 5일 방송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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