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신영균 "후배 故신성일, 나보다 먼저갈거라 생각지 못해" 애통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1.04 19: 42

원로배우 신영균(90)이 후배이자 동료 배우였던 고(故) 신성일을 추모했다. 
고(故) 신성일은 4일 오전 2시 25분 약 1년 반 동안의 폐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4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30호실에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다.
신영균은 오후 7시30분께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영균은 "고 신성일의 소식을 듣고 뭐라 표현하기 힘들다. 고인이 나보다 후배인데 먼저 가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신성일은 누구보다 열심히 건강 관리를 했던 친구였기 때문에 더욱 나보다 먼저 갈거라 생각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얼마 전 폐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전화를 해 '폐암은 공기 좋은 곳이 최고이니 제주도로 내려와라'고 했었다. 그 때 고 신성일이 '건강이 좋아지면 내려가겠다'고 했는데 결국 내려오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고 신성일은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활동한 사람이었다. 영화계를 위해 연기, 제작은 물론 후진 양성까지 하며 열심히 뛰었다"고 말한 신영균은 "영화배우는 행복한 직업이다. 하고 싶은 모든 걸 영화 속에서 다 해봤고, 못해본 게 없다. 고 신성일 역시 짧은 인생동안 하고 싶은 것 다 했으니 행복했을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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