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윤도현,母들이라 가능한 국민로커 '재롱잔치'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1.05 07: 27

윤도현이 평양공연 일화부터 아내와의 첫만남 스토리까지 솔직입담을 전했다. 무엇보다 그를 진땀빼게 한 母벤져스만의 기습질문들이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4일 방송된 SBS 일요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국민로커 윤도현이 출연했다.
이날 母들은 평양에 다녀온 게스트라며 윤도현을 반겼다. 이어 "영광이다"라면서 "무슨 노래 불렀냐, 여기서도 해라"면서 갑자기 엄마들의 노래요청이 훅 들어왔다. 윤도현은 당황하면서 "노래하겠다"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열창했다. 데뷔이래 이런 노래요청은 처음이라고. 윤도현은 "회식자리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예전에도 평양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는 윤도현은 16년 전을 회상, 윤도현은 "당시를 회상해보면 낯설었는데 두번째 갔을 땐 낯설지 않더라, 그리고 풍경도 꽤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풍경에 색감이 많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록 밴드가 평양에서 공연하는게 처음이라는 그는 "특이하게 보더라, 이질감보단 재밌게 보신분이 많았다"면서 다행히 좋은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이때, 건모 母는 남북관계가 참 잘 될 것 같냐고 기습질문, 갑자기 시사전망대급 질문에 모두 당황했다. 윤도현은 "잘 됐으면 좋겠다"며 차분히 대답했다. 
윤도현은 딸이 벌서 중학교 1학년이 됐다고 했다. 아직 중2병이 오지 않아 비교적 무난한 편이라고. 또 아이를 갖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윤도현은 "또 낳으려하려 했다가 아내가 몸이 안 좋아서 시기를 놓쳤다"며 아쉬운 대답을 남겼다. 
서장훈은 윤도현에게 연예계대표 딸 바보라고 언급, 딸 운동회 무조건 참석한다고 했다. 윤도현은 "이제 학부형들이 다 안다"면서 "이제 되게 부담이 되더라, 줄다리기하고 달리기 할 때 엄청 의식된다"고 했다. 특히 한번은 줄다리기 선봉장 역할을 했는데 팀이 졌다고. 윤도현은 "줄다리기 끝나고 졌는데 음악은 제 노래를 크게 틀더라"며 민망했던 일화를 전했다.  
MC들은 강부자에게 잔소리 듣는 김건모를 보면서, 윤도현 역시 집에서 가장 자주 듣는 잔소리가 있는지 물었다. 윤도현은 "냉장고 자주 열지 말라고 한다"고 했고, 엄마들은 공감했다. 생각을 하고 열라며 덧붙였다. 
잔소리를 피하는 방법을 묻자, 윤도현은 "냉장고 열고 빨리 닫은 후에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집에서 혼자 도배를 하며 대형사고를 치고 있는 임원희가 그려졌다. 윤도현은 "내가 가서 도와주고 싶다"며 총체적난국인 상황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MC 서장훈은 윤도현이 저지른 대형사고가 있는지 질문, 윤도현은 뮤지컬하던 때를 회상했다. 이어 "잠자는 장면에서, 진짜로 자는 바람에 다음 장면 진행이 안 됐다"면서  뮤지컬 상대역은 아내였다고 했다. 아내 무릎을 베고 자는 것이 너무나 편안했다고. 
윤도현은 "당시 아내가 무대에서 코를 골더라고 하더라"면서 모두가 메소드 연기라 생각했으나 정작현실은 그냥 숙면이었다고 했다. 윤도현은 "자고 일어났는데 당황한 탓에 대사 기억도 안났다, 그냥 공연을 망쳤다"고 했다. 서장훈은 "공연은 망쳤어도 아내분 사랑은 얻었다"고 위로, 윤도현은 "당시 아내가  무책임하게 잠을 잘 수 있냐고 최악이라고 했다"며 독설엔딩으로 끝난 일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윤도현은 서장훈 급으로 깔끔왕이라 불린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바깥에서는 화장실 청소 후 볼일을 볼 정도라고. 이에 서장훈은 "난 차라리 화장실을 안 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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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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